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의 지병인 류마티스 관절염과 그에 따른 유전 가능성 때문에 이별을 선택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공개된 사진 속 모습: "너무 사랑하지만 자식 생각에…"
공개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고민 상담 글이 담겨 있습니다. 작성자는 29살 여자친구와 1년째 교제 중이며, 그녀가 류마티스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여자친구가 약을 복용하며 꾸준히 운동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어 보였지만, 작성자는 결혼을 결심하는 단계에서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다고 토로했습니다.
작성자는 여자친구와 그녀의 어머니가 모두 류마티스를 앓고 있다는 점에서 강한 가족력을 느꼈고, 미래에 태어날 자녀 역시 같은 병에 걸릴지 모른다는 공포심이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결국 그는 "류마티스 빼고는 너무 완벽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지만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며, 본인 스스로가 유전적 요인까지 따지는 인간이라는 점에 괴로워하면서도 "헤어진 건 잘한 걸까"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 사랑과 현실 사이… 유전적 질환에 대한 엇갈린 시각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결혼은 현실이며, 자녀의 건강까지 걱정하는 것은 부모로서 가질 수 있는 당연한 책임감"이라며 남성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특히 만성 질환이 가족에게 주는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고려할 때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는 옹호론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병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결함' 취급하며 이별을 통보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류마티스가 반드시 유전되는 질병도 아닐뿐더러, 함께 이겨내려는 노력 없이 유전적 조건만을 따지는 모습이 지나치게 이기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또한, "인생에서 어떤 병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데, 이런 잣대라면 누구와도 결혼하기 힘들 것"이라는 일침도 눈에 띕니다.
이번 사연은 단순한 남녀 갈등을 넘어, 현대 사회의 결혼관에서 '유전적 건강함'이 차지하는 비중과 질병을 가진 배우자를 수용하는 태도에 대해 깊은 사회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의 조건과 현실적인 책임 사이의 균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