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약속 다녀오고 왜 라면을?

짧은 글 하나가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저녁 약속을 다녀온 남편의 행동을 두고 던진 질문이었지만, 그 안에는 꽤 익숙한 일상이 담겨 있었다.

➤ “좋은 음식 먹고 왔을 텐데”라는 의문

저녁 약속 다녀오고 왜 라면을? 이미지

게시글 작성자는 “남편들이 저녁 약속 가서 좋은 음식 잔뜩 먹고 술도 마시고 왔을 텐데, 집에 오면 왜 라면을 먹는 거냐”고 물었다. 길지 않은 문장이지만, 이 상황을 한 번쯤 겪어본 사람이라면 바로 그림이 그려진다.

밖에서는 코스 요리나 안주를 곁들였지만, 집에 들어와 냄비를 올리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는 반응도 많다.

➤ 한 줄로 정리된 답변

이 질문에 달린 답변은 더 간단했다. “라면은 못 먹었으니까.” 설명도, 변명도 없다. 그 한 문장이 오히려 상황을 정확히 요약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배가 고프다기보다는, ‘그 음식이 아니어서’라는 이유가 더 와닿는다는 것이다. 라면은 식사가 아니라 별도의 영역이라는 공감도 함께 따라붙었다.

➤ 웃음으로 끝난 댓글 분위기

짧은 질문과 답변은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있는 소재로 소비됐다. 서로의 경험을 떠올리며 “이건 남자 문제라기보다 라면의 문제”라는 농담도 나왔다.

결국 이 대화가 주목받은 이유는 누구를 탓해서가 아니다. 너무 일상적이라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었던 장면을, 딱 맞는 말로 건드렸기 때문이다.

➤ 괜히 끓이는 게 아닌 라면

이 짧은 대화는 라면이 단순한 야식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배를 채우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하루를 마무리하는 방식이자 습관에 가깝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와서도 라면을 끓이는 이유는 어쩌면 아주 단순하다. 아직, 라면을 안 먹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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