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쓴 깊이 있는 시를 보고 '천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한 어머니가 7년 만에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했습니다. 감동적인 인생의 철학인 줄 알았던 문장들이 사실은 유명 애니메이션의 대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웃픈 사연을 전하고 있습니다.
➤ "늙는 것도 죽는 것도 인간의 아름다움"… 엄마 울린 초4의 필력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는 '우리 아들이 언어천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현재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쓴 '인간'이라는 제목의 시를 공개하며, 당시 이 글을 보고 아들이 범상치 않은 언어 감각을 가졌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아들이 쓴 종이에는 "늙는 것도 죽는 것도 인간이라고 하는 생물의 아름다움이다", "자신의 나약함과 무능함이 온몸을 짓눌러도 마음을 단단히 잡아야 한다. 그렇게 살아간다"라는 성숙한 문장과 함께 정성스러운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깊은 사유에 감동해 이 종이를 지금까지 소중히 보관해 왔습니다.
➤ "알고 보니 귀멸의 칼날 대사"… 정주행하다 들통난 거대한 비밀
하지만 이 감동적인 비밀은 어머니가 최근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을 정주행하면서 산산조각 났습니다. 시라고 믿었던 문장들이 알고 보니 작중 인물인 '렌고쿠 쿄쥬로'의 명대사였던 것입니다. 심지어 종이 하단에 그려진 화려한 불꽃 모양 역시 해당 캐릭터를 상징하는 문양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이 잔인한 만화를 초4 때 보다니 부글부글하다"며 "내가 정주행하지 않았으면 아직까지 몰랐을 것"이라고 허탈함을 토로해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들이 인생 2회차인 줄 알았을 텐데 반전이다", "렌고쿠 형님의 가르침을 일찍 깨우쳤네", "글씨랑 그림이 정성스러워서 속을만하다"며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교육 전문가는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의 인상적인 문구를 모방하며 가치관을 형성하기도 한다"며 "비록 창작 시는 아니었지만, 당시 아이가 그 대사에 깊이 공감하고 이를 글로 옮긴 과정 자체는 긍정적인 언어 활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이 에피소드는 '아들이 천재인 줄 알았던 엄마의 최후'라는 제목으로 확산하며, 자녀의 재능을 발견했다고 믿었던 많은 부모에게 유쾌한 공감과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