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이라 장례식 못 가… 부친상 당한 친구의 불참 선언

부친상을 당한 슬픔 속에서 절친한 친구가 '임신'을 이유로 장례식 불참을 통보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임신 중 문상 금기라는 관습과 친구 사이의 도리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 "임신 10주 차인데 못 간대"… 손절과 이해 사이의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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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임신해서 장례식 참석 못 한다는 친구 어떻게 할 거야?'라는 제목의 투표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작성자는 친구가 현재 임신 10주 차라는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네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습니다. ▲바로 손절한다 ▲손절은 안 하지만 정 떨어진다 ▲아무렇지도 않다 ▲서운하지만 이해한다 등입니다. 특히 MBTI별 성향 차이를 확인하려는 듯 자신의 성향도 함께 적어달라는 요청이 덧붙여졌습니다.

➤ "전통적 금기 vs 현대적 의리"… 극명하게 갈리는 여론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다'는 측은 "임신이 병도 아닌데 친구의 가장 큰 슬픔에 얼굴조차 비치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요즘 시대에 장례식장 귀신 타령하며 불참하는 건 핑계일 뿐"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반면 '이해한다'는 측은 "초기 임산부에게 장례식장의 무거운 분위기와 신체적 피로는 치명적일 수 있다", "양가 어른들이 못 가게 말리는 경우도 많아 친구 입장에서도 난처했을 것", "직접 오지는 못해도 조의금과 진심 어린 메시지만 있다면 충분하다"는 의견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사회 풍습 전문가는 "과거에는 임산부가 장례식 등 흉사에 참석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문화가 강했으나, 현대에는 개인의 가치관과 친밀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불참이라는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서로 얼마나 배려하고 진심으로 위로를 전했느냐는 태도"라고 조언했습니다.

현재 이 논쟁은 "임산부의 문상, 예의인가 민폐인가"라는 주제로 번지며, 세대 간 그리고 가치관에 따른 커다란 인식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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