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족 관계를 사실과 다르게 언급했다가 이후 감당해야 할 '거짓말의 무게' 때문에 고민에 빠진 한 누리꾼의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화제입니다.
➤ "외동이라 하기 미안해서"… 사소한 시작이 불러온 난감한 상황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네 동생 죽었음 외동이라 그래 동생 있다 그래?'라는 제목의 고민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실제로는 외동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동생이 있다고 말할지, 아니면 사실대로 외동이라고 말할지를 두고 깊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A씨는 "외동이라고 하려니까 괜히 동생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고, 동생이 있다고 하려니 나중에 대화가 꼬일까 봐 걱정된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동생이 죽었다고 사실대로 밝힐 경우, 대화 분위기가 지나치게 무거워질 것을 우려해 선뜻 입을 떼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외동 vs 동생 있다 vs 죽었다"… 누리꾼들의 엇갈린 선택
작성자는 자신의 상황을 세 가지 선택지로 나누어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 1번: 깔끔하게 '외동'이라고 이야기한다.
- 2번: 나중을 고려하지 않고 '동생이 있다'고 말한다.
- 3번: 사실대로 '동생이 죽었다'고 말한다.
해당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으니 그냥 외동이라고 하는 게 가장 속 편하다", "굳이 아픈 과거를 초면에 다 밝힐 필요는 없으니 외동이라고 하는 것이 배려일 수도 있다", "동생이 있다고 했다가 이름이나 나이를 물어보면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느냐" 등의 조언을 건넸습니다.
인간관계 전문가는 "가족의 사별과 같은 개인적인 아픔은 친밀도가 낮은 관계에서 굳이 공유할 의무는 없다"며 "본인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여,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동생에 대한 그리움과 사회적 시선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번 사연은,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가정사를 어디까지 솔직하게 공유해야 하는지에 대한 씁쓸한 고민을 남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