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이성 동료와 업무 범위를 넘어선 사적인 칭찬과 농담을 주고받은 여자친구의 메신저 대화가 공개되면서, 이를 연인 간의 '배려 부족'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 "누가 쓰느냐가 중요하죠"… 업무 외 사적 대화 이어간 여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이 이런 식으로 사내 메신저 한 거 이해됨?'이라는 제목과 함께 직장 내 메신저 대화 내용이 게시되었습니다. 대화의 주인공인 여성(공무원 주사)은 남성 후배와 이모티콘 및 외모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남성 후배가 이모티콘이 귀엽다고 하자 여자친구는 "누가 쓰는 건지도 중요하죠"라며 자신을 치켜세우는 듯한 뉘앙스의 답변을 남겼습니다. 이에 남직원이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거냐"고 묻자, 여친은 "말을 듣고 싶은 건 아니고 그냥 스스로 잘 알 뿐입니다"라며 능청스럽게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 "피부 대박, 제 또래 같아요"… 도 넘은 외모 칭찬에 누리꾼 '싸늘'
이어지는 대화에서 남직원은 "주사님은 엄청 동안이시다. 제 또래 같으시고 피부도 대박이다"라며 노골적인 외모 칭찬을 건넸습니다. 이에 여친은 "전 화장하니 그렇죠. 주사님도 어려서 피부 좋잖아요"라고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업무 메신저에서 굳이 저런 끼를 부려야 하나", "남자가 대놓고 꼬시는데 여친이 다 받아주고 있다", "공무원 조직에서 주사들끼리 저러는 건 선을 넘은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회생활 하다 보면 흔히 있는 립서비스일 뿐이다", "단순히 친한 사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는 대화"라는 소수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인간관계 전문가는 "연인이 있는 상태에서 이성 동료와 '외모'나 '매력'을 주제로 대화를 지속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큰 불신을 줄 수 있는 행동"이라며 "사내 메신저라 하더라도 공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단순한 동료 간의 덕담인지, 아니면 연인을 기만하는 '썸'의 전조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 이번 사연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성 동료와의 대화 수위에 대한 기준점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