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폰 쓴다고 인신공격까지… 샤오미폰 쓰는 아들의 눈물 섞인 호소

최근 자녀들 사이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기종이 계급화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특정 브랜드 제품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또래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사연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포코폰 쓴다고 놀림 받아"… 첫째 딸 플립6 선물에 둘째 아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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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들 학교에서 샤오미폰 가지고 뭐라고 하나요?'라는 제목의 고민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첫째 딸에게 최신형 '플립6'를 사주고 귀가하자, 샤오미의 '포코 X6' 모델을 사용 중이던 13살 둘째 아들이 자신도 폰을 바꿔달라며 울분을 토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아들은 단순히 폰을 바꾸고 싶어 떼를 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들은 학교 친구들이 단지 중국산 스마트폰을 쓴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에게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고백했습니다. A씨는 "첫째가 쓰던 10년 된 노트7은 삼성 제품이라 덜 놀림 받았을 것 같은데, 샤오미는 더 심한 것 같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 "스마트폰이 계급?"… 도 넘은 아이들의 기기 차별 실태

A씨는 "진짜로 샤오미폰을 쓰면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는지 궁금하다"며 다른 학부모들의 의견을 구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요즘 애들 사이에서 아이폰이나 갤럭시 최신형이 아니면 무시당하는 분위기가 실제 있다", "중국폰은 '거지폰'이라 부르며 대놓고 비하하기도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 우월감을 느끼거나 타인을 비하하는 것은 심각한 교우 관계 문제로 번질 수 있다"며 "기기 성능보다는 올바른 소비 가치관을 가르치는 교육이 가정과 학교에서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단순한 기기 선호도를 넘어 타인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변질된 아이들의 스마트폰 문화에 대해, 많은 이들이 씁쓸함과 함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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