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과거 연애사와 관련된 날짜를 기념일로 착각해 아내에게 질문을 던진 한 남편의 아찔한 실수가 온라인상에서 큰 웃음과 경각심을 동시에 주고 있습니다.
➤ "2월 12일이 무슨 날이지?"… 당당하게 기념일 묻던 남편의 최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와의 대화 도중 치명적인 기억력 오류를 범한 남편 A씨의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A씨는 아내에게 "여보 2월 12일이 무슨 날이었지? 뭔가 기념일 같았는데 기억이 안 나네"라며 아무런 의심 없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평소 기념일을 꼼꼼히 챙기는 성격이었던 남편은 본인의 생일도, 결혼기념일도 아닌 특정 날짜에 대해 강한 의문을 품고 아내의 기억력을 빌리려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아내의 반응은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아내는 웃으며 "여보 작년에도 그러더니 올해 또 그러네"라고 여유 있게 대답했습니다.
➤ "응~ 전여친 생일이야"… 아내의 대학 선배가 남긴 묘한 인연
남편이 끝까지 누구의 생일인지 감을 잡지 못하자, 아내는 "응~ OO 언니 생일~"이라며 정답을 알려주었습니다. 사실 2월 12일은 아내의 대학교 선배이자,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전 남편이 만났던 '전 여자친구'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편의 머릿속에 각인된 특정 날짜가 하필이면 아내와도 면식이 있는 전 연인의 생일이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아내분이 보살이다", "어떻게 그걸 매년 물어볼 수가 있나", "남편분 오늘 저녁 메뉴가 궁금하다"며 아찔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심리학 전문가는 "무의식 속에 남은 강렬한 숫자가 맥락 없이 튀어나올 때 발생하는 전형적인 기억 혼선"이라며 "이런 경우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현재의 관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과거의 기억이 현재의 평화를 위협할 뻔한 이번 사연은, 부부 사이에서 '기억력'이 얼마나 신중하게 발휘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웃픈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