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사람들이 꼽은 '참기 힘든 일상 속 무례' 8가지

타인보다 감각이 발달하고 섬세한 성향을 지닌 이른바 '예민한 사람들'에게 일상은 때로 거대한 스트레스의 집합체가 되곤 합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민한 기질을 가진 이들이 공통으로 기피하고 싫어하는 구체적인 상황들이 공유되며, 현대 사회의 개인적 영역 보호와 에티켓에 대한 담론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잡담도 소음도 싫어요"… 예민한 감각을 자극하는 불필요한 침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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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리스트에 따르면 예민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꼽은 기피 상황은 '미용실에서의 의미 없는 잡담'입니다.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공간에서 강요되는 사적인 대화가 정신적 피로도를 높인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계산대에서 너무 가까이 서 있는 사람'이나 '예고 없는 갑작스러운 방문'처럼 물리적·심리적 안전거리를 침범당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극도의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청각과 후각 등 감각적인 자극에 대한 민감성도 두드러졌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나는 '쩝쩝거리는 씹는 소리'나 '시끄러운 이웃 소음'은 이들에게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선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이에 더해 '인공적인 강한 향이나 향수' 역시 조절할 수 없는 외부 자극으로서 기피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는 예민한 사람들이 환경의 변화를 남들보다 훨씬 깊고 세밀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생존 기제이기도 합니다.

➤ "계획대로 안 되면 힘들어요"… 질서와 예측 가능성을 중시하는 내면

단순한 감각 자극 외에도 소통과 생활 방식에서의 '질서' 유무가 이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좌우합니다. 예민한 이들은 '깊이 없는 겉도는 대화'를 선호하지 않으며, 알맹이 없는 소통에 에너지를 쏟는 것을 낭비라고 여깁니다. 특히 '즉흥적인 계획 변경'은 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혔는데, 이는 머릿속으로 그려놓은 일상의 시나리오가 깨질 때 느끼는 불안감이 타인보다 훨씬 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누리꾼들은 이 리스트에 대해 "나만 유난스러운 줄 알았는데 다들 비슷해서 위로받았다", "제발 쩝쩝거리는 소리랑 미용실 잡담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예민한 게 아니라 기본 에티켓의 문제 아니냐"며 폭발적인 공감을 보내고 있습니다. 심리학 전문가들은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공간과 예측 가능한 일정이 정서적 안정의 필수 조건"이라며, 타인의 이러한 기질을 '까칠함'으로 치부하기보다 개인의 고유한 특성으로 존중하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결국 이번 일화는 각자 다른 감각의 임계치를 지닌 현대인들이 서로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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