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의 중 피치 못할 사정으로 헤어진 연인과 같은 조가 된 한 학생이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날 선 메시지들이 공개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 "자료 조사는 너의 특기잖아"… 교묘한 비꼬기로 시작된 신경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교 조별 과제 수행 중 전 연인에게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게시되었습니다. 메시지를 보낸 정재현 씨는 상대방에게 "과거에 있었던 일까지 끄집어내는 능력이 있으시니 자료조사를 하면 되게 잘하실 것 같다"며 비아냥 섞인 제안을 건넸습니다.
상대방이 "죽을래 진짜"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정 씨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료조사가 싫으면 평소에 화내는 발성도 좋고 애인 말 무시하고 따박따박 말 잘하시니 발표는 어떠냐"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정리는 빠르시던데"… 결별 당시 행동 빗대어 조롱 극대화
가장 압권은 사생활을 과제 역할 분담에 빗댄 조롱이었습니다. 정 씨는 "평소에 애인이랑 헤어지자마자 메신저 프로필 사진 정리도 빠르고 SNS 사진도 잘 내리시니 자료 정리는 어떠냐"며 결별 당시의 상황을 예로 들어 상대의 아픈 곳을 찔렀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본인의 역할에 대해 "피피티 제작은 성격은 개차반이지만 외관만 잘난 내가 하겠다"며 자조 섞인 농담과 함께 상대방의 성격을 다시 한번 깎아내리며 대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별 과제가 아니라 복수극을 찍고 있다", "저 정도면 교수님이 일부러 붙여놓은 것 아니냐", "말 한마디 한마디에 뼈가 들어있어 읽는 내가 다 숨이 막힌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캠퍼스 내 '공공의 적'인 조별 과제에 전 연인이라는 최악의 변수까지 더해진 이번 사연은, 연애의 끝이 가져오는 씁쓸한 뒷맛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많은 대학생의 공감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