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겼다는 말 대신 '밤티'?… 아바타 게임에서 시작된 기묘한 신조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특정 외모를 희화화하는 신조어들이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비됩니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밤티'라는 생소한 단어가 '못생김'을 상징하는 새로운 밈(Meme)으로 급부상하며, 그 독특한 유래와 사용 방식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밤티같다 = 못생겼다"… 장발과 수염 조합이 만든 외모 비하의 대명사

못생겼다는 말 대신 '밤티'?… 아바타 게임에서 시작된 기묘한 신조어 이미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밤티'는 '못생겼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은어입니다. 주로 장발에 수염이 난 외모 조합을 일컫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상대방에게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단어를 대신해 일종의 은유적 표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유래는 한 아바타 게임 속 해프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밤티'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던 한 유저가 다른 유저로부터 "밤티님 죄송한데 진짜 개X 같이 생기셨네요"라는 직설적이고도 황당한 외모 비하 발언을 들었고, 이 상황이 담긴 대화 캡처본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공격적인 말이 온라인상에서는 오히려 하나의 '웃음 코드'로 소비되며 밈화된 것입니다.

➤ "이해하는 게 더 웃겨"… 밈의 확장성과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우려

해당 밈이 화제가 된 결정적인 이유는 단순히 외모를 비하했기 때문이 아니라, '밤티'라는 단어가 마치 못생김의 대명사처럼 굳어지는 과정과 이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상황 자체가 주는 기묘함 때문입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못생김의 대명사가 밤티가 된 것 자체가 너무 말도 안 되고 웃기다"며 실소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합니다. 특정 유저의 외모와 닉네임을 박제하여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문화가 자칫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밈은 전파력이 강하고 휘발성이 크지만, 누군가의 외모를 평가하고 깎아내리는 방식의 신조어는 타인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결국 '밤티'라는 밈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소통이 얼마나 창의적이면서도 동시에 파괴적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단순한 유머로 치부하기엔 그 유래가 다소 공격적인 만큼, 밈을 소비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경계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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