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먹거리 안전과 품질은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어린이집에서 학부모들에게 발송한 '간식 메뉴 변경 안내' 메시지가 공개되어, 원장님의 남다른 책임감과 솔직한 표현력에 누리꾼들의 유쾌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당도 미달은 용납 불가"… 복숭아 대신 바나나가 배식된 사연
공개된 문자 메시지 내용을 보면, 당초 해당 어린이집의 오후 간식은 제철 과일인 복숭아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식 직전 메뉴는 전격적으로 바나나로 대체되었습니다. 어린이집 측은 "과일 당도가 낮은 관계로 바나나로 대체하여 배식됨을 안내해 드린다"며 변경 사유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변경 과정의 디테일입니다. 어린이집은 "원장님이 직접 맛보고 사셨는데, 오이인지 무인지 모를 정도로 단맛이 너무 없어서 부득이하게 변경하게 되었다"는 지극히 주관적이면서도 생생한 시식평을 덧붙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맛없는 과일을 먹일 수 없다는 원장님의 단호한 의지가 '오이와 무'라는 비유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셈입니다.
➤ "믿고 맡길 수 있겠다"… 신뢰 쌓는 솔직 담백한 소통 방식
이러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대다수는 "원장님이 직접 기미상궁 자처하시니 정말 믿음이 간다", "오이인지 무인지라는 표현이 너무 정직해서 웃음이 난다", "간식 하나도 대충 넘기지 않는 꼼꼼함이 느껴진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단순히 메뉴가 바뀌었다는 결과만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왜 바뀌어야 했는지에 대한 인간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한 점이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로 꼽힙니다.
보육 전문가들은 "어린이집과 가정 간의 신뢰는 사소한 정보 공유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위생이나 영양 상태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하는 태도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보육 기관의 전문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비록 복숭아를 기대했던 아이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일지 모르나, 원장님의 엄격한 입맛 덕분에 아이들은 더 달콤하고 질 좋은 바나나 간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