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축제 분위기와 탄식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식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의 주가 급등 현상을 풍자한 웹툰과 밈(Meme)들이 쏟아져 나오며, '국민주'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대중의 달라진 시선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 "5만 전자의 굴욕은 잊어라"… 18만 원 돌파에 달라진 소개팅 풍경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7.21% 급등한 179,900원을 기록하며 '18만 전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고가는 이미 180,000원을 터치하며 역대급 상승세를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드라마틱한 주가 변동은 온라인상에서 이색적인 풍자 웹툰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해당 웹툰에서는 삼성전자 주가에 따라 달라지는 남성의 지위와 여성을 대하는 태도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5만 전자' 시절에는 "나 좀 봐줄래?"라며 애원하던 남성이 주가가 9만 원, 15만 원으로 오를수록 명품 브랜드 의류를 걸치며 자신만만해지더니, 마침내 '17만 전자'에 도달하자 슈퍼카와 함께 화려한 파티를 즐기는 모습으로 변모합니다. 반면 주가가 낮을 때 "너무 고평가인 것 같아서 좀..."이라며 외면하던 여성은 주가가 치솟자 "조졌네... 보던가 말던가"라며 후회 섞인 반응을 보이는 극적인 대비를 보여줍니다.
➤ "미안미안미안해재용"… 의심을 확신으로 바꾼 '최고존엄'의 경고
주가 급등과 함께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른바 '미안해재용' 밈입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나 주가를 의심했던 투자자들이 반성문을 작성하는 일종의 놀이 문화입니다. 비장한 표정의 이재용 회장 사진과 함께 "저런... 지금 삼성을 의심하셨군요.. 최고존엄께서 존나 개빡쳤습니다.."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이어지는 "댓글로 '미안미안미안해재용'을 남기면 삼성전자 30만 원 갑니다"라는 문구는 투자자들의 절박한 소망과 유머를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누리꾼이 해당 문구를 주문처럼 외치며 주가 추가 상승을 기원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박스권'에 갇혀 고전하던 삼성전자가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나타난 독특한 팬덤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이러한 상승세가 단순한 밈을 넘어 실적 개선과 미래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식 시장의 광풍이 밈으로 소비되는 현상은 과열의 신호일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을 의심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개미' 투자자들에게 이번 상승장은 고통스러운 기다림 끝에 찾아온 달콤한 보상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