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 밉다… 만두 먹으며 호화 메뉴 추억? 온라인 '기만러'

자신의 유복한 생활을 교묘하게 숨기며 가난을 연출하는 이른바 '기만형 가난 밈(Meme)'이 온라인상에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냉동 만두를 먹으며 신세 한탄을 하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으나, 게시물 곳곳에 숨겨진 '호화로운 흔적'들이 포착되면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가난이 밉다… 만두 먹으며 호화 메뉴 추억? 온라인 '기만러' 이미지

➤ 공개된 사진 속 모습: "방어 간장에 장어 생강?"… 가난 속에 숨겨진 고급 식재료

공유된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컴퓨터 본체' 갤러리에 올라온 "가난이 밉다... 여기저기 남은 음식 보관해뒀다가 먹는 인생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입니다. 작성자는 접시에 담긴 냉동 만두 사진과 함께, 새 음식을 먹지 못하고 냉장고에 남은 음식들을 꺼내 먹는 자신의 처지가 구질구질하다며 가난을 한탄했습니다.

하지만 작성자가 언급한 '남은 음식'의 정체가 반전을 선사했습니다. 그는 냉동 만두와 곁들여 먹는 양념들이 다름 아닌 "방어 먹고 남은 간장"과 "장어 먹고 남은 생강"이라고 밝혔습니다. 가난해서 남은 음식을 먹는다고 주장하면서도, 평소 고가의 보양식인 장어와 제철 별미인 방어를 즐겨 먹는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입니다.

➤ "이게 바로 패션 가난" vs "방어 장어 잘 쳐먹고 뭔 헛소리"… 누리꾼들 분노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성자의 의도적인 '가난 코스프레'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방어 장어 잘 처먹고 뭔 헛소리임"이라며 직설적인 댓글을 남겨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진짜 가난을 모르는 사람이 장난치는 것 같아 불쾌하다", "방어랑 장어를 남길 정도로 먹는 게 어떻게 가난이냐", "이런 게 바로 기만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각에서는 "가난을 일종의 놀이나 밈으로 소비하는 문화가 씁쓸하다"는 지적도 제기되었습니다.

사회 심리학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과시욕의 변칙적 표출'이라고 분석합니다. 자신의 우월한 경제적 지위를 직접적으로 자랑하기보다는, 불쌍한 척하는 상황 속에 고급스러운 요소를 배치함으로써 타인으로부터 더 큰 주목과 부러움을 사려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이 게시물은 "가난이 밉다(가난 밈)"라는 제목으로 확산되며, 온라인상에서의 무분별한 가난 희화화와 기만 행위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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