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 뒤 화해의 과정은 때로 진지함보다 유머가 더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유머가 지나치게 과할 경우 오히려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과 격렬하게 싸운 뒤 화해를 시도하다가 황당한 상황을 맞이한 예비 신부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공개된 사진 속 모습: "다 초기화하자"… 진지함 파괴하는 남편의 '무리수'
공유된 사진은 '마미방'이라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한 대화방의 내용입니다. 작성자는 "남편이랑 개싸우고 이혼 하네 마네 하다가 화해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이상한 컨셉을 잡았다"며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습니다.
대화 속 남편은 "내가 너 없이 어떻게 살겠니", "우리 노력하자"라며 진지하게 사과를 건네는 듯 보였습니다. 아내 역시 "나라고 뭐 오빠 없이 사냐"며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화해의 순간, 남편은 돌연 "문자고 카톡이고 다 초기화하자", "오늘,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라며 과거를 세탁하려는 듯한 발언을 하더니, 급기야 **"누구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아내를 모르는 사람 취급하는 상황극을 시작했습니다. 작성자는 이에 대해 "존나 컨셉 갑자기 이상하게 잡음 아 이건 좀.."이라며 어처구니없는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 "분위기 다 깼다" vs "나름 귀여운 화해법"… 누리꾼들 실소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의 엉뚱한 행동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수의 누리꾼은 "진지하게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누구세요'라니, 나였으면 다시 싸웠다", "화해하자마자 정떨어지게 만드는 기술이 예술이다", "상황극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지 눈치가 너무 없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남편 나름대로 분위기를 환기해 보려고 노력한 것 같다", "싸운 뒤의 어색함을 깨기 위한 필살기였을 듯", "저러고 다시 통성명하면서 데이트하면 의외로 재밌을지도 모른다"며 남편의 유머 감각을 옹호하는 유쾌한 의견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부부 사이의 갈등 해결 전문가들은 화해 시 유머를 사용하는 것이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상대방이 아직 감정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과한 농담은 오히려 '진정성 결여'로 비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이혼 위기 넘기자마자 기억 상실 온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공유되며,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함께 '화해의 기술'에 대한 깊은 고찰(?)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