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깝기에 더 치열하게 싸우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사소한 계기로 풀리는 것이 남매의 정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크게 싸운 오빠와 우연히 버스에서 마주친 여동생의 설렘 가득한 화해 사연이 공유되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실 남매에게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오빠의 다정한 모습이 반전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 "모르는 척했는데…" 어깨동무와 함께 찾아온 오빠의 필살 애교
사건의 발단은 사소한 다툼이었습니다. 전날 오빠와 심하게 싸운 글쓴이는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버스 안에서 뜻밖의 상황을 마주합니다. 뒷좌석에 오빠가 친구들 5명과 나란히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던 글쓴이는 오빠를 보고도 모르는 척 앞자리에 앉았으나, 오빠의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오빠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동생 옆자리로 다가와 슬그머니 어깨동무를 하며 "화 안 풀꼬야?"라는 콧소리 섞인 애교를 던졌습니다. 평소의 무뚝뚝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친구들 앞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생의 기분을 살피는 다정함을 보인 것입니다. 글쓴이는 "내 오빠지만 떨려"라며, 오빠의 갑작스러운 다정함에 설렜던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결국 얼어붙었던 마음이 단숨에 녹아내린 남매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장난을 치며 완벽한 화해에 성공했습니다.
➤ "현실에 없는 유니콘 오빠"… 남매 관계의 새로운 이상향 제시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내 오빠였으면 어깨동무가 아니라 헤드락을 걸었을 것"이라며 현실 남매의 냉혹한 실태를 증언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오빠가 친구들 앞에서 동생 챙기는 모습이 진짜 멋있다", "이런 오빠라면 백 번이라도 싸우고 싶다"는 부러움 섞인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번 '오빠 화 안 풀꼬야?' 에피소드는 가족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 '먼저 다가가는 용기'와 '적절한 유머'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줍니다. 자존심을 세우며 침묵하기보다, 조금은 오글거리더라도 진심이 담긴 애교 한 마디가 천 마디의 사과보다 깊은 울림을 준 것입니다. 비록 현실에서는 흔치 않은 풍경일지라도, 서로를 아끼는 남매의 따뜻한 교감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