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뿌려서라도 깨워달라… '일급 1만 원 모닝콜 알바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이 고역인 직장인들에게 지각은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고민입니다. 최근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지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과 방식을 내건 한 성인 직장인의 아르바이트 구인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비밀번호 알려줄 테니 방문 요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상 요청

물 뿌려서라도 깨워달라… '일급 1만 원 모닝콜 알바

자신을 '매일 지각하는 성인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아침마다 자신을 확실하게 깨워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A씨가 제시한 업무 방식은 일반적인 전화 모닝콜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는 "집 비밀번호를 알려드릴 테니 직접 방문해서, 때리든 물을 뿌리든 어떻게든 깨워달라"는 절박하고도 극단적인 요청사항을 남겼습니다.

근무 조건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이며, 시간은 아침 7시 정도(조정 가능)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주거지 내부 진입이라는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직장 생활의 근간인 '근태'를 바로잡겠다는 작성자의 처절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 "일급 1만 원, 월급 22만 원"... 가성비와 안전 사이의 묘한 경계

작성자가 책정한 비용은 일일 1만 원, 월급 기준 22만 원입니다. 매일 아침 7시에 타인의 집을 방문해 잠을 깨우는 노동 강도와 심리적 부담감을 고려했을 때, 이 금액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낯선 이에게 집 비밀번호를 공유한다는 점 때문에 '범죄 악용 가능성'이나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독특한 구인글에 대해 "오죽하면 저럴까 싶어 안타깝다", "물을 뿌려달라니 거의 수행기사 수준이다", "22만 원이면 그냥 알람시계를 좋은 거 사는 게 낫지 않나"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1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와 100건이 넘는 관심 등록을 기록하며, 지각이라는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일상의 난제를 해결하려는 현대인의 고군분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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