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마련되어야 할 탕비실 다과가 오히려 감시와 통제의 수단으로 전락한 황당한 사연이 화제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믹스커피와 과자 하나하나를 쿠폰으로 관리하고, 부족분 발생 시 '횡령'까지 운운하는 어느 회사의 비상식적인 운영 실태가 공개되었습니다.
➤ "한 달 25개 한정"… 200원짜리 과자 하나에 담긴 숨 막히는 통제
작성자 A씨가 공개한 회사의 방침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한 달에 단 25개의 '다과 쿠폰'만을 지급합니다. 직원들은 이 쿠폰 1개를 제출해야만 맥심 스틱커피 1개나 단가 200원 상당의 낱개 포장 과자(크리스피롤 또는 버터쿠키) 1개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수량만 제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탕비실 책상에 비치된 장부에 쿠폰 사용 횟수를 일일이 기록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까지 존재합니다. 월말에는 경리 직원이 실재고를 전수 조사하고, 사장이 직접 장부와 대조하며 '버터쿠키 2개 부족'과 같은 사소한 차이에도 "누구냐, 이건 횡령이다"라며 직원들을 몰아세우는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 "CCTV의 목적은 탕비실 감시"… 도를 넘은 불신이 부른 퇴사 고민
더욱 경악스러운 점은 회사의 보안 인프라가 오직 탕비실만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경리 직원의 전언에 따르면, 회사 내 다른 곳의 CCTV는 모두 가짜(모형)이지만 탕비실에 설치된 CCTV만은 실제 작동하는 진짜라고 합니다. 직원들이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소한 행위까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증거를 확보하겠다는 사주의 비뚤어진 집착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곳이 존재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과자 2개에 횡령 운운하는 곳이라면 미래가 없다", "당장 퇴사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며 분노 섞인 조언을 건네고 있습니다. 직원을 신뢰의 대상이 아닌 감시의 대상으로 보고, 지극히 소액의 다과 비용조차 아까워하는 '좀비 기업'식 경영은 결국 인재 이탈과 조직 문화 붕괴라는 필연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