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한마디가 불러온 감동의 추석

때로는 의도치 않은 작은 거짓말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따뜻한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석 연휴 중 늦잠을 자던 한 '백수' 손주가 할머니의 오해 덕분에 순식간에 가문의 '일등 효자'로 등극한 유쾌하고도 뭉클한 사연이 게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 "할머니 오실 줄 알고..."… 위기를 모면하려던 백수의 순발력

거짓말 한마디가 불러온 감동의 추석 이미지

사연의 주인공인 작성자 A씨는 추석 전날, 백수답게 늦게까지 단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외할머니의 방문에 당황한 A씨는 최대한 자지 않았던 척 연기하며 할머니를 맞이했고, 허리가 아프다는 할머니를 자신이 자고 있던 따뜻한 자리로 안내했습니다.

문제는 계절에 맞지 않게 뜨겁게 달궈진 '전기매트'였습니다. 방이 추워 여름을 제외하고 늘 매트를 켜두던 습관 때문에 할머니는 "왜 벌써 매트를 틀어놨느냐"고 물으셨고, 자다 일어났다고 말하기 민망했던 A씨는 무심결에 "할머니 오실 거 알고 미리 틀어놨다"는 선의(?)의 거짓말을 던졌습니다.

➤ "나밖에 없다고 우셨대"… 작은 오해가 만든 눈물의 결말

당시엔 별말 없이 누우셨던 할머니의 반응은 추석이 끝난 뒤 어머니를 통해 전달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손주가 자신을 위해 미리 잠자리를 데워놓았다는 사실에 깊이 감동하여 남몰래 눈물까지 흘리셨던 것입니다. 할머니는 "손주들 중에 나를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며 A씨를 극찬하셨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수의 게으름이 효심으로 승화된 기적이다", "의도는 불순했지만 결과는 완벽한 효도", "할머니께는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비록 시작은 늦잠을 감추기 위한 임기응변이었으나, 할머니의 아픈 허리를 먼저 챙긴 따뜻한 마음씨가 '효도'라는 결실을 본 셈입니다. 이번 사연은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가진 강력한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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