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같이 안 가!" 사춘기 자녀와 부산 여행 후 폭발한 어느 엄마의 절규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레는 꿈이자 계획입니다. 특히 학업에 지친 자녀들에게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고 맛있는 음식을 먹이며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 꿈이 현실이 되었을 때, 예상치 못한 자녀들의 반응에 부모의 마음은 때로 멍이 들기도 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등학생 자녀들을 데리고 부산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한 어머니의 가슴 답답한 후기가 올라와 많은 학부모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큰돈과 시간을 들여 준비한 여행이 왜 '본전 생각'만 나는 악몽으로 변해버렸을까요?

아름다운 부산 바다 앞에서 감동 대신 불평만 쏟아내는 아이들과, 그 곁에서 인내의 한계를 경험하며 다시는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 한 가족의 웃픈 사연을 들여다봅니다.

➤ 덥다, 힘들다, 시시하다... 감동 파괴범이 된 사춘기 자녀들

다시는 같이 안 가! 사춘기 자녀와 부산 여행 후 폭발한 어느 엄마의 절규

사연의 주인공은 야심 차게 준비한 부산 여행이 시작부터 삐걱거렸음을 고백합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바다가 예쁘다는 감탄사에도 자녀들은 "그냥 그런데?"라며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했습니다. 큰애는 사진조차 찍지 않으려 피하고, 둘째는 인스타용으로 자신의 사진만 찍을 뿐 가족 간의 소통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정성껏 고른 코스마다 불평불만이 이어졌습니다. 오전 내내 쉬다가 찾아간 흰여울문화마을에서는 "더워 죽겠는데 고작 마을 보러 왔냐"며 투덜댔고, 야간 요트와 캡슐 열차, 해변 열차 같은 인기 체험 시설조차 "시시하다"는 한마디로 평가절하당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 일부러 해운대 수영장이 있는 숙소를 잡았지만,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수영조차 하지 않겠다는 자녀들의 모습에 어머니의 속은 타들어 갔습니다. 뷰가 좋은 비싼 숙소를 잡은 보람도 없이 "돈 아깝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여행이 계속되었습니다.

➤ "동전 던질 때만 신났네" 본전 생각에 가방 쇼핑 후회까지

여행 중 가장 황당했던 순간은 해동용궁사 입구부터 시작된 아이들의 징징거림이었습니다.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며 온갖 고통을 호소하던 아이들이 정작 즐거워한 순간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절 아래에 동전을 던지는 곳에서는 본인들의 동전을 열심히 던지며 즐거워했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이번 여행을 통해 깊은 회의감에 빠졌습니다. 고생해서 돈 쓰고 기분만 상한 채 돌아오는 길에, "차라리 이 돈으로 작은 가방이라도 하나 사거나 내 돈이나 더 보태서 살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자녀들을 위한 희생이 무색해지는 순간입니다.

결국 어머니는 이번 여름휴가를 계기로 "이제 해외여행도 없다"고 선언하며, 다음 휴가는 집에서 수박이나 먹으며 편하게 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모의 정성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오히려 짐으로 느끼는 사춘기 자녀들과의 여행이 얼마나 큰 감정 소모를 동반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결론: 때로는 '따로 또 같이'가 필요한 가족 여행의 기술

사춘기 자녀와의 여행은 부모에게 고난의 행군과 같습니다. 부모는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 하지만, 자녀들은 집에서 스마트폰을 하거나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큰 '휴식'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온도 차이는 결국 이번 사연처럼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녀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여행의 주도권을 아이들에게 일부 넘겨주거나, 일정을 최소화하여 각자의 시간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무조건 유명한 곳을 데려가기보다 아이들이 직접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하게 하여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사연 속 어머니가 느낀 분노와 허탈함은 전국의 수많은 부모님이 겪는 공통된 감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그토록 시시하다고 했던 부산의 바다와 캡슐 열차의 기억이 부모님의 사랑으로 재해석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오늘 하루, 여행의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모든 부모님께 위로의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도 자녀 혹은 부모님과 여행을 갔다가 "다시는 같이 안 온다"고 다짐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사춘기 자녀와 평화롭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여러분만의 꿀팁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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