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취미가 다를 때 관계를 편하게 유지하는 방법

부탁을 쉽게 하는 사람과 어려워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연애를 시작할 때는 서로 좋아하는 것이 비슷하면 잘 맞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같은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음식이 비슷하고, 주말에 하고 싶은 활동까지 같다면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편합니다.

하지만 모든 취미가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 사람은 운동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은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할 수 있습니다. 한쪽은 게임이나 스포츠에 많은 시간을 쓰고, 다른 쪽은 전시나 독서처럼 혼자 즐기는 활동을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취미가 있으니 각자 즐기면 되지.”

라고 생각했던 차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갈등이 되기도 합니다.

“왜 나랑은 이런 걸 안 하려고 하지?”

“내가 좋아하는 것까지 꼭 같이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생기는 것입니다.

취미가 다른 것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취향을 얼마나 존중하면서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만들어갈 수 있는가입니다.

취미가 같아야 잘 맞는 커플인 것은 아니다

연인 사이에 공통 관심사가 많으면 함께할 일을 찾기 쉽습니다.

하지만 공통 취미의 수가 관계의 만족도를 그대로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활동을 좋아하더라도 한 사람은 매우 적극적으로 즐기고 다른 사람은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취미는 전혀 달라도 서로가 좋아하는 활동을 존중하고 함께할 시간을 잘 조정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좋아하는 게 너무 달라서 안 맞는 것 같다.”

고 생각하기 전에 실제로 무엇이 불편한지를 구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취미 자체가 다른 것인지, 취미 때문에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상대가 내 관심사를 무시하는 태도가 서운한 것인지에 따라 해결해야 할 문제도 달라집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도 좋아해주길 바랄 수 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가 즐기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럽습니다.

재미있는 영화를 발견하면 같이 보고 싶고, 좋아하는 운동을 함께 해보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그 활동을 즐기면 내 취향을 이해받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한번 같이 해봤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나를 좋아한다면 이걸 같이 좋아해야 한다.”

는 기대가 될 때입니다.

상대가 한두 번 경험해본 뒤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내 취향이나 나라는 사람을 거절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상대를 좋아하는 것과 상대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좋아하는 것은 별개의 일입니다.

관심을 보이는 것과 직접 참여하는 것도 구분할 수 있다

연인이 내 취미를 함께하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내가 러닝을 좋아하고 상대는 달리는 것을 싫어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같이 뛰지는 않더라도

“오늘 기록은 어땠어?”

라고 물어보거나 중요한 대회가 있을 때 응원해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대가 좋아하는 게임을 내가 직접 하지 않더라도 어떤 게임을 즐기는지 정도는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취미를 존중하는 방법에는

  • 직접 함께 참여하는 것
  • 가끔 경험해보는 것
  • 상대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
  • 혼자 즐길 시간을 인정해주는 것

처럼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모든 관심을 공동 활동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의 취미를 하찮게 평가하면 갈등이 커질 수 있다

취향이 다른 것보다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상대의 취미를 낮게 평가하는 태도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에 시간 쓰는 게 뭐가 재미있어?”

“그런 걸 보러 왜 돈까지 써?”

“운동을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어?”

라고 반복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활동이어도 상대에게는 스트레스를 풀거나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성취감을 느끼는 중요한 시간일 수 있습니다.

취미에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너에게는 중요한 활동이라는 건 알아.”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취향을 존중한다는 것은 상대와 같은 취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내 기준으로 상대의 즐거움을 평가하지 않는 것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취미가 아니라 취미 때문에 약속이 계속 밀리는 경우일 수 있다

상대의 취미를 존중해야 한다고 해서 취미와 관련된 모든 행동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게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게임 때문에 반복해서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운동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매주 모든 주말 일정을 운동에 맞춰야 하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하는 취미가 문제가 아니라 그 모임 때문에 두 사람의 약속이 계속 취소되는 것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게임 좀 그만해.”

“운동이 나보다 중요해?”

라고 말하면 취미 자체를 포기하라는 대화가 되기 쉽습니다.

대신 실제로 불편한 행동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건 괜찮은데 우리 약속이 시작된 뒤에도 계속 게임 때문에 기다리는 상황은 줄었으면 좋겠어.”

이렇게 하면 취미와 관계에서 지켜야 할 약속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보내는 시간과 각자 보내는 시간을 따로 생각해본다

취미 갈등은 결국 시간 문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사람은 주말마다 자신의 취미를 하고 싶어 하고 다른 사람은 주말을 대부분 연인과 보내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누가 더 옳은지를 정하기보다 두 사람에게 필요한 시간을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토요일 오후에는 각자의 취미를 즐기고 저녁에는 함께 만나거나, 한 달에 몇 번은 각자의 약속을 자유롭게 잡고 나머지 주말에는 함께할 수도 있습니다.

꼭 일정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각자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관계에 대한 무관심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두 사람이 기대하는 함께하는 시간의 범위를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연인이 없는 자리에서도 즐거울 수 있어야 한다

연애를 시작한 뒤 기존 취미를 거의 모두 중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즐거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활동과 인간관계가 지나치게 줄어들면 모든 즐거움을 연애에서만 얻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상대가 혼자 취미를 즐기려고 할 때

“왜 굳이 나 없이 해야 하지?”

라는 서운함이 더 크게 생길 수 있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활동을 유지하는 것은 관계에서 멀어지는 행동이라기보다 자신의 생활을 계속 가지고 있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경험이 있으면 다시 만났을 때 서로에게 들려줄 이야기도 생깁니다.

무조건 따로 노는 것도 해결책은 아니다

취향이 다르다고

“너는 네 거 하고 나는 내 거 하면 되잖아.”

라고 모든 활동을 분리하면 처음에는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통으로 경험하는 일이 거의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연애에서는 각자의 생활뿐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만드는 경험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취미가 맞지 않는다면 둘 다 처음 해보는 새로운 활동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둘 중 한 사람의 취미에 다른 사람이 억지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둘 다 아직 해보지 않은 것”

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지역을 산책하거나, 요리를 배우거나, 가벼운 보드게임을 해보거나, 둘 다 관심이 있는 공연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통 취미는 많기보다 지속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커플이 함께할 취미를 찾겠다고 여러 활동을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 사람 모두 편하게 반복할 수 있는 작은 활동 하나만 있어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주말 아침에 산책을 하거나, 한 달에 한 번 영화를 보거나, 같이 새로운 식당을 찾아보는 것도 공통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취미라고 해서 반드시 특별한 기술을 배우거나 많은 돈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 활동을 둘 다 억지로 하지 않고 다시 하고 싶은가?”

입니다.

한 사람이 지나치게 맞춰주는 공통 취미라면 오래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상대의 취미를 한번 경험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상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취미라면 한두 번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상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연인과 경기를 한번 보러 갈 수도 있고, 전시를 좋아하는 연인과 미술관에 가볼 수도 있습니다.

직접 해보면 상대가 왜 그것을 좋아하는지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험해본 뒤에도 취향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때

“한 번 해봤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같이 해야지.”

라는 의무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한 번 참여해보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세계를 알아가는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이 하다가 실력 차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두 사람이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어도 경험 수준이 다르면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은 운동이나 게임을 오랫동안 해왔고 다른 사람은 처음 시작했을 수도 있습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 계속 가르치려고 하거나 실수를 지적하면 초보인 사람에게는 취미가 즐거운 시간이 아니라 평가받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능숙한 사람은 상대에게 맞추느라 자신의 방식대로 즐기지 못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모든 시간을 함께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끔은 둘이 가볍게 즐기고, 더 높은 수준의 활동은 각자의 친구나 모임과 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다고 항상 같은 수준과 방식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취미에 사용하는 돈에서도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취미에 대한 갈등은 시간뿐 아니라 비용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은 장비나 공연, 여행 등에 돈을 쓰는 것을 자신의 중요한 즐거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취미에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쓰지?”

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각자 경제적으로 독립된 연애 단계라면 개인적인 소비의 범위를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취미 지출 때문에 공동 계획이 계속 어려워지거나 상대에게 비용을 부담시키는 일이 생긴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여행 비용을 함께 모으기로 했는데 한 사람이 매번 취미 장비를 구입하느라 약속한 금액을 준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취미의 가치 자체보다 두 사람이 이미 합의한 경제적인 약속과 충돌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취미를 이유로 상대의 인간관계를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는다

취미는 때때로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동호회, 운동 모임, 게임 모임, 독서 모임처럼 취미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연인은 이런 관계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모임에 이성이 있거나 늦은 시간까지 활동한다면 걱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애하니까 그런 모임은 가지 마.”

라고 취미 전체를 제한하기 전에 무엇이 실제로 불편한지 나누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모임 자체가 문제인지, 연락 없이 늦어지는 상황이 문제인지, 특정 사람과의 행동이 경계를 넘는다고 느끼는 것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문제를 이야기해야 취미를 없애지 않고도 조정할 방법을 찾기 쉽습니다.

한 사람의 취미가 집안일이나 공동 책임을 대신하지 않도록 한다

동거나 결혼처럼 생활을 함께하는 관계에서는 취미 시간과 공동 책임이 직접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주말마다 장시간 취미 활동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집안일이나 생활상의 책임을 대부분 맡고 있다면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도

“취미를 그만둬.”

보다

“취미 시간을 가지는 건 괜찮지만 그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같이 나눴으면 좋겠어.”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개인 시간이 중요하더라도 함께 책임져야 할 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내 취미에 관심이 없을 때 서운함의 이유를 구분해본다

연인이 내가 좋아하는 것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나한테 관심이 없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같이 참여해주기를 원하는 것인지, 가끔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원하는 것인지, 중요한 순간에 응원해주기를 원하는 것인지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상대에게 매주 함께 러닝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대신

“다음 달에 처음으로 대회에 나가는데 그날 응원하러 와주면 좋겠어.”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간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상대도 모든 취미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도 관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취미를 둘러싼 갈등에서 확인할 다섯 가지

서로의 취미 때문에 같은 갈등이 반복된다면 다음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존중: 서로 좋아하지 않는 취미라도 상대에게 중요한 활동이라는 점을 인정하는가?
  • 시간: 개인 취미와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는가?
  • 약속: 취미 때문에 데이트나 공동의 책임이 반복해서 밀리고 있지는 않은가?
  • 독립성: 두 사람 모두 연애와 별개로 자신의 활동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는가?
  • 공유: 취향이 달라도 두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험이 일부 존재하는가?

이 기준을 보면 단순히

“우리는 취미가 안 맞아.”

라는 결론보다 실제로 어느 부분을 조정해야 하는지 찾기 쉬워집니다.

취미가 다른 것은 관계의 약점이 아니라 조정해야 할 차이일 수 있다

연인이라고 해서 좋아하는 음악, 운동, 콘텐츠, 여행 방식까지 모두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각자의 취향을 유지하면서 서로 다른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관계의 한 모습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좋아하는 모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취미를 무시하지 않고, 각자의 시간을 존중하면서 두 사람이 함께할 시간도 남겨두는 것입니다.

취미 때문에 약속이 계속 깨지거나 공동의 책임이 한 사람에게 몰린다면 그 부분은 별도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단순히 내가 좋아하지 않는 활동을 상대가 즐긴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잘 맞는 연인은 모든 취향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상태에서도 각자의 즐거움과 두 사람의 시간을 함께 지킬 수 있는 사람에 더 가깝습니다.

같이 좋아하는 것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좋아하지 않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 역시 오래된 관계에서 중요한 조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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