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장 상사인 이사가 주말 등산용 김밥을 싸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연이 올라오며, 이를 두고 '솔깃한 제안'인지 아니면 '무례한 부탁'인지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공개된 사진 속 모습: 백화점 상품권 20만 원과 재료비 별도
공개된 이미지에는 한 직원이 겪은 당혹스러운 상황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작성자가 과거 회사에 김밥을 싸 왔을 때였습니다. 당시 남은 김밥을 탕비실에 두자 이사가 이를 모두 먹은 뒤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싸느냐"며 칭찬하고 사무실에 커피를 쏘는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이사가 토요일 등산에 가져갈 김밥 5줄을 작성자에게 부탁하며, 대가로 백화점 상품권 20만 원과 별도의 재료비를 주겠다고 제안한 것입니다. 작성자는 "한 시간이면 다섯 줄을 싸고 회사와 집이 가까워서 솔깃하긴 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 "꿀알바다" vs "권력 남용이다"… 팽팽한 누리꾼 반응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김밥 5줄에 20만 원이면 시급으로 따져도 엄청난 고액 알바다", "상사가 예의 없게 시킨 것도 아니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려 하니 나쁘지 않다"며 수락해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한 번 해주기 시작하면 앞으로 계속 부탁할 가능성이 크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주말에 부하 직원을 개인 용무에 동원하는 것 자체가 선을 넘은 행동이다"라는 비판입니다. 특히 직장 내 상하 관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상품권을 내밀며 개인적인 부탁을 하는 것은 거절하기 어려운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사연은 직장 내 상호 존중의 경계와 개인의 노동 가치에 대한 질문을 동시에 던집니다. 단순한 '매매'로 볼 것인지, 아니면 직위를 이용한 사적 동원의 시작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토론은 지금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현대 사회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의 적절한 거리두기와 보상의 기준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