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장기 연애 중인 한 여성이 과거 애인의 외도 사실로 인해 결혼 결정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상처가 아물었다고 믿었지만, 막상 현실적인 미래를 논의하게 되자 잊었던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든 것입니다.
➤ "당시에도 나한테는 잘했었다"… 2년 차에 발각된 애인의 외도
작성자 A씨는 교제 2년 차쯤 애인의 휴대폰을 몰래 확인했다가 그가 다른 여성들과 연락하고 만남을 가졌던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비록 깊은 관계는 아니었으나 명백한 기만 행위였습니다.
당시 애인은 A씨에게 평소와 다름없이 지극정성이었기에 배신감은 더욱 컸습니다. 결국 애인이 진심으로 빌며 용서를 구하자 A씨는 이를 덮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로부터 5년 동안 애인은 실제로 바람을 피우지 않았고, A씨에게 헌신하며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 "바람피우면 내 인생은 어쩌나"… 결혼 앞두고 터져 나온 불안감
최근 결혼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오가면서 A씨의 평온했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만약 결혼했는데 또 바람을 피우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거냐"며 애인에게 솔직한 두려움을 털어놨습니다.
이에 애인은 "어렸을 때라 철이 없었을 뿐, 지금은 잘하고 있지 않느냐"며 "결혼해서 가정을 망치고 싶지 않으니 자기를 믿고 결혼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A씨는 "상처가 잊힌 줄 알았는데 결혼을 생각하니 무섭다"며 누리꾼들에게 객관적인 조언을 구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 "바람피울 때도 잘해줬다는 점이 더 무섭다", "평생 의심하며 살 자신 없으면 멈춰라"는 우려 섞인 조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심리 상담 전문가는 "외도로 깨진 신뢰는 5년이라는 시간만으로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다"며 "결혼은 평생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과거의 문제를 '철없던 시절'로 치부하기보다 상대방이 본인의 불안감을 충분히 수용하고 해소해 줄 수 있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현재 이 글은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바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입장과 "5년의 변화를 믿어봐야 한다"는 입장 사이에서 치열한 토론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