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31살 여성이 35살 남성과 소개팅을 한 뒤 겪은 씁쓸한 심경을 담은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작성자는 상대방의 외모뿐만 아니라 태도와 유머 코드에서 큰 세대 차이를 느꼈다며 허탈함을 토로했습니다.
➤ "팍삭 늙어 보이고 삶에 찌든 표정"… 외모보다 더 힘든 '어른 행세'
작성자는 상대 남성에 대해 "고작 4살 차이인데 팍삭 늙어 보이고 삶에 찌든 표정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단순히 외적으로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을 넘어, 본인이 사회생활을 더 오래 한 '으른(어른)'이라며 소위 '어른스러운 오빠' 콘셉트를 유지하려는 태도가 견디기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작성자를 당황하게 만든 것은 남성의 유머 감각이었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남성은 "소주맛 캔디", "노름한뒤상륙작전" 같은 식의 철 지난 아재 개그를 즐겨 사용했습니다. 작성자는 이러한 드립이 분위기를 띄우기는커녕 오히려 대화의 흐름을 끊고 당혹감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 "잘난 남자는 30대 초반에 품절?"… 씁쓸한 소개팅 시장의 현실
작성자는 이번 경험을 통해 "이미 잘난 남자들은 30대 초반에 다 뽑혀 나간다더니 그 말이 사실인 것 같다"며 씁쓸한 자조를 남겼습니다. 물론 이 남성이 35세 남성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결혼 적령기를 넘기며 소개팅 시장에 남은 이들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아재 개그는 진짜 참기 힘들다", "나이 먹었다고 가르치려 드는 태도가 제일 문제"라며 공감한 반면, 다른 쪽에서는 "4살 차이면 본인도 곧 그렇게 보일 텐데 너무 야박하다", "사람마다 다른 건데 지나치게 일반화한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연애 컨설팅 전문가는 "소개팅에서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음에도 큰 이질감을 느끼는 이유는 외모보다 소통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며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유머나 권위적인 태도는 호감을 얻기 가장 어려운 지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이 게시물은 "31살 익, 35살과 소개팅하고 현타오지게 옴"이라는 제목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30대 남녀의 연애와 결혼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