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단골 소재인 '돈 봉투를 내밀며 이별을 종용하는 예비 시어머니'의 상황을 가정한 온라인 게시물이 누리꾼들의 재치 있는 답변을 이끌어내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20억 줄 테니 내 자식과 헤어져라"… 파격 제안에 던진 질문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듯한 중년 여성의 이미지와 함께 짧은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여성은 고급스러운 거실을 배경으로 2,000,000,000원(20억 원)이라고 적힌 흰 봉투를 테이블 너머로 건네고 있습니다.
게시물 작성자는 "애인 엄마가 20억 준다고 헤어지라고 하면 뭐라고 할 건가요?"라는 상황을 가정하며, 이에 대한 답변을 반드시 '다섯 글자'로 남겨달라는 조건을 덧붙였습니다. 현실에서는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일이지만,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파격적인 액수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 "어머님 충성", "계좌 번호요"… 현실성 넘치는 다섯 글자 답변들
누리꾼들은 각자의 가치관과 재치를 담아 다양한 다섯 글자 답변을 쏟아냈습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답변은 "어머님 충성", "감사합니다", "입금 하세요", "계좌 번호요" 등 사랑보다 실리를 택한 현실적인 문구들이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더는 없나요", "세전인가요"라며 추가 협상을 시도하거나, "절대 안 헤어져"라며 끝까지 사랑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액수 앞에 "남친 팔아요"나 "안녕히 계세요" 같은 이별 수용형 답변이 주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문화 평론가는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청년 세대가 느끼는 경제적 부담이 이러한 '밸런스 게임' 형태의 게시물에 투영된 것"이라며 "비현실적인 설정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타인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놀이 문화의 일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랑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본 이번 해프닝은 단순한 가정을 넘어,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결혼과 자본의 상관관계를 유쾌하면서도 씁쓸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