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성공이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는 힘이 될 것이라 믿었던 한 남성의 반전 섞인 성공 철학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묘한 울림과 실소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습니다.
➤ "집안 반대 극복하려 변시 합격"… 그가 말하는 성공의 진짜 의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스쿨 선배의 일화를 소개한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이 선배는 오랜 시간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실패한 뒤 뒤늦게 로스쿨에 입학한 인물입니다. 그는 과거 집안의 반대로 오래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으나,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자마자 그녀를 다시 붙잡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이 선배는 후배들에게 성공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남자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성공한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아무리 별로인 상황에 처해 있어도 그 조건과 무관하게 그 사람을 잡을 수 있기 위해서다." 조건에 휘둘리지 않고 사랑을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성공의 본질이라는 취지였습니다.
➤ 낭만적인 성공담 뒤에 가려진 '반전'… 누리꾼들 "인생은 알 수 없네"
하지만 이 감동적인 성공 신화는 예상치 못한 한 줄의 문장으로 마무리되며 반전을 선사했습니다. 글쓴이가 말미에 "아 근데 이 형 이혼하심"이라며 해당 선배의 현재 근황을 덧붙인 것입니다. 필사적인 노력으로 지켜낸 사랑이었지만, 결국 현실의 결혼 생활은 또 다른 문제였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공의 목적이 사랑이라는 점은 멋있지만 현실은 참 가혹하다", "능력이 있어야 사랑을 쟁취할 기회라도 얻는다는 건 팩트인 듯", "마지막 한 줄 때문에 갑자기 분위기가 숙연해졌다"며 씁쓸하면서도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간관계 전문가는 "경제적 능력이나 사회적 지위가 사랑을 시작하거나 지키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는 있지만,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결국 두 사람의 성품과 소통의 영역"이라며 "성공이 모든 갈등을 해결해 주는 만능 열쇠는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성공을 선택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 청년들에게 진정한 성공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