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한 첫날, 직장 동료들의 싸늘한 무관심을 견디지 못하고 20분 만에 귀가를 선택한 한 신입사원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인사 무시하고 자리는 어디인지..." 무관심 속 화장실에서 눈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첫 출근인데 아무도 인사를 안 받아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오전 11시 출근 시간에 맞춰 10분 일찍 도착해 동료들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돌아온 것은 아무도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싸늘한 침묵뿐이었습니다.
본인의 자리가 어디인지조차 안내받지 못한 A씨는 한동안 서 있다가 빈자리인 줄 알고 앉았으나, 누군가로부터 "거기 앉으시면 안 돼요"라는 핀잔을 들어야 했습니다. 다시 벌떡 일어나 "어디 앉으면 될까요?"라고 물었으나 여전히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자, 결국 화장실로 몸을 숨긴 A씨는 서러움에 눈물을 쏟으며 글을 올렸습니다.
➤ "20분 만에 그냥 집에 갔다"… '조기 퇴사'에 누리꾼들 갑론을박
A씨는 글을 올린 지 약 20분 후, 결국 회사를 나와 집으로 돌아갔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이 짧고도 강렬한 퇴사 사연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누리꾼은 "신입이 인사를 하는데 아무도 안 받아주는 조직문화라면 안 봐도 비디오다", "탈출은 지능 순, 빨리 잘 도망쳤다", "사람을 투명 인간 취급하는 곳에서 어떻게 일을 배우겠나"라며 A씨의 결정을 옹호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회생활이 원래 만만치 않은데 너무 빨리 포기한 것 아니냐", "최소한 담당자에게는 제대로 물어보고 판단했어야 한다"며 성급함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인사 전문가는 "신입사원의 온보딩(조직 적응) 과정에서 첫날의 환대와 안내는 소속감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기존 구성원들의 무관심은 조직의 기강 문제가 아니라 기업 문화 자체가 병들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단 20분 만에 막을 내린 어느 신입사원의 첫 출근기는, 개인의 인내심 문제를 넘어 소통이 부재한 현대 직장 문화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