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생리통으로 약속을 취소한 여성에게 안부 확인 없이 일정 재조정만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연인 사이의 '공감'과 '예의'에 대한 누리꾼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너무 아파서 정신없다" 호소에도… "그럼 언제로 할까요" 사무적 답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뭘 잘못한 걸까'라는 제목과 함께 남녀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대화에 따르면, 여성은 약속 당일 아침 "생리통이 너무 심해 오늘 못 나갈 것 같다"며 정중히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에 남성은 곧바로 "네 그럼 언제로 할까요"라며 다음 약속 날짜를 물었습니다. 여성이 통증으로 정신이 없어 나중에 말씀드겠다고 답한 뒤 며칠이 지나 남성이 다시 연락을 취했지만, 돌아온 것은 예상치 못한 '이별 통보'였습니다.
➤ "의례적인 걱정조차 없었다"… 여성의 단호한 거절에 누리꾼들 '갑론을박'
여성은 거절의 이유로 남성의 '무심함'을 꼽았습니다. 그녀는 "몸이 안 좋아서 연락을 드린 건데 의례적인 '괜찮냐'는 말도 없이 다시 연락 달라는 모습에 저랑 안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남성은 마지막에 "??"라는 이모티콘을 보내며 여전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프다는데 바로 다음 날짜 묻는 건 너무 배려가 없다", "단순한 안부 한마디가 관계의 기본"이라며 여성의 입장에 공감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남성 입장에서는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였을 뿐", "한 번의 대화로 사람을 판단하기엔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관계 전문가는 "소통에서 팩트(약속 변경)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의 감정 상태를 먼저 살피는 것"이라며 "특히 아픈 상황에서의 무심한 태도는 상대방에게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힐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단순한 일정 확인과 따뜻한 공감 한마디의 차이가 인연의 당락을 결정지은 이번 사례는, 현대인들의 인간관계에서 '정서적 교감'이 얼마나 핵심적인 가치인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