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밀집한 오피스 빌딩 화장실에서 벌어진 훈훈하면서도 유쾌한 에피소드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이지만, 곤란한 상황에 처한 동료 직장인을 위해 마음을 모은 이들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습니다.
➤ "거래처 전화라 어쩔 수 없이…" 화장실서 시작된 긴박한 5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인들의 따뜻함을 화장실에서 느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중 갑작스럽게 걸려 온 거래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장소가 장소인 만큼 당혹스러웠지만, 업무상 중요한 전화였기에 어쩔 수 없이 통화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조용한 화장실 안에서 A씨의 통화 소리는 울려 퍼졌고, 주변 칸에 있던 다른 직장인들도 이 상황을 고스란히 듣게 되었습니다. A씨는 혹여나 물 내리는 소리 등 민망한 소음이 수화기 너머 거래처 담당자에게 들릴까 봐 노심초사하며 약 5분간의 긴장감 넘치는 통화를 마쳤습니다.
➤ "네 수고하세요~" 끊자마자 시작된 3칸의 합동 연주
진정한 반전은 통화가 종료되는 순간 일어났습니다. A씨가 "네 수고하세요~"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주변 3개의 칸에서 동시에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촤악' 하고 울려 퍼진 것입니다.
A씨의 통화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생리적인 현상마저 꾹 참고 기다려준 이름 모를 직장인들이, 통화가 끝난 것을 신호 삼아 일제히 물을 내린 것입니다. A씨는 이 예기치 못한 '합동 배려'에 큰 감동을 하며 "감사했습니다~"라는 인사를 남겼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내가 다 감동이다", "직장인들끼리만 아는 그 짠함이 있다", "진짜 센스 대박이다" 등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회심리학 전문가는 "익명의 공간에서 타인의 곤란함을 이해하고 자신의 불편을 감수하는 행위는 높은 수준의 공감 능력을 보여준다"며 "치열한 사회생활을 공유하는 직장인들 사이의 연대감이 빚어낸 유쾌한 해프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이 사연은 "화장실 빌런이 아닌 화장실 천사들"이라는 제목으로 확산 중이며, 삭막한 오피스 라이프 속에서 작은 배려가 주는 따뜻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