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났는데 칭칭 감고 출근… 신입 사원의 눈물겨운 '첫 직장'

교통사고로 온몸에 깁스를 한 상태에서도 "첫 직장이라 보고는 해야 한다"며 출근한 신입 사원의 사연이 전해져 직장인들의 안타까움과 응원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습니다.

➤ "미라처럼 하고 나타나"… 사고 후에도 출근 강행한 신입의 근성

교통사고 났는데 칭칭 감고 출근… 신입 사원의 눈물겨운 '첫 직장' 이미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젊은 신입 뭔가 짠하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이날 아침 신입 사원 한 명이 팔과 발에 반깁스를 칭칭 두른 채 사무실에 나타났습니다.

깜짝 놀란 동료들이 경위를 묻자, 해당 신입 사원은 "어제 퇴근길에 교통사고가 났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왜 출근했느냐"는 질문에 "첫 직장이라 일단 출근해서 직접 보고를 드려야 할 것 같았다"고 말해 주변을 짠하게 만들었습니다. A씨는 "미라 된 채로 출근하는 근성은 인정해 줘야 한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 "일단 입원부터 해"… 선배의 배려와 누리꾼들의 엇갈린 반응

신입 사원의 상태를 확인한 상급자(라인장)는 즉시 "걱정하지 말고 입원해서 치료부터 받으라"며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도 성실함만큼은 확실히 각인시켰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한 누리꾼은 "전화로만 전달하는 것과 직접 보여주는 것은 체감이 다르다"며 신입의 행동이 영리했다고 분석한 반면, 다른 쪽에서는 "수습 기간이라 평가가 두려웠던 것 아니냐" 혹은 "아픈데도 쉬지 못하게 만드는 블랙기업 문화가 반영된 것 같아 씁쓸하다"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노무 전문가는 "업무 외 사고라 하더라도 근로자의 건강 상태가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즉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맞다"며 "신입 사원들이 과도한 책임감이나 불안감 때문에 무리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유연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사고의 고통보다 직장에서의 첫 신뢰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한 신입 사원의 에피소드는, 오늘날 청년들이 첫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부담감과 그들만의 치열한 생존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