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안 할 건데 왜 불렀나 했더니… 면접에서 겪은 황당한 사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면접장에서 벌어진 믿기 힘든 실화가 공유되며 취업 준비생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채용 의사 없이 구직자의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만 빼내려 한 파렴치한 태도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 "자소서 잘 써서 얼굴 보고 싶었다"… 면접관의 황당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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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직자 A씨는 주말에 면접을 보러 오라는 아주 작은 소기업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가족회사라는 말에 의구심이 들었지만, 집에서 가까운 거리라 면접에 응한 A씨는 면접관으로 나온 대표의 여동생으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면접관은 "A씨의 자기소개서를 너무 잘 읽어서 얼굴을 보고 얘기하고 싶었다"며 호의를 보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대화가 이어지자 본색이 드러났습니다. 면접관은 "채용할 생각은 없지만 불러봤다"며 "대표가 젊은 사람을 신용하지 않아 채용을 못 하는 게 안타깝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내뱉었습니다. 당황한 A씨가 "그럼 왜 불렀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멍하니 있던 찰나, 면접관의 진짜 목적이 공개되었습니다.

➤ "내 자식 자소서 좀 써줘"… 면접을 가장한 공짜 자문 논란

면접관은 돌연 "이번에 본인 자식이 취업을 준비하는데 자소서 쓰는 걸 너무 어려워한다"며 "A씨처럼 잘 쓰는 방법이나 요령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기업의 채용 절차인 '면접'을 사적으로 이용해 타인의 지적 자산인 자소서 작성법을 공짜로 가르쳐달라고 한 것입니다.

A씨가 "글쎄요"라며 얼버무리는 사이 다음 면접자가 도착했고, A씨는 마치 쫓겨나듯 면접장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면접이 아니라 기만이다", "취준생의 절실함을 악용하는 최악의 갑질", "회사 이름을 공개해서 다른 피해자가 없게 해야 한다"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노동 법률 전문가는 "채용 절차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다분하며, 구직자의 신체 정보나 사적 정보를 묻는 것뿐만 아니라 이처럼 채용 의사 없이 면접을 진행하는 행위 자체가 구직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이 사연은 '중소기업 면접 레전드'라는 제목으로 확산하며, 열악한 중소기업 채용 문화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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