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의 집 청소를 도와주겠다고 나서며 연인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빚어진 사연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습니다.
➤ "나도 똑같이 해도 돼?"… 남친의 일침에 꼬리 내린 여친의 이중잣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4년 된 남사친을 둔 여자친구와 교제 중인 남성 A씨의 고민 글이 올라왔습니다. 어느 날 여자친구는 A씨에게 "남사친이 자기 집 청소하는 것 좀 도와달라고 하는데, 가서 도와줘도 되냐"라는 황당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이가 없었던 A씨는 "나도 똑같이(여사친 집 청소) 해도 되면 가도 된다"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그제야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듯 "그러면 안 될 것 같다"며 남사친의 집 방문을 포기했습니다. A씨는 평소 여친의 인간관계에 관대한 편이었으나, 집 청소라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도움 요청은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 "20대 후반인데 알 거 다 알면서"… 누리꾼들 "이해심 부족 아닌 가스라이팅"
A씨는 "20대 초반도 아니고 이제 20대 후반인데, 알 거 다 아는 나이에 이런 걸 물어보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며 자신의 이해심이 부족한 것인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습니다. 앞서 올린 글에서도 대다수 누리꾼이 A씨의 입장에 깊이 공감하며 여친의 태도를 비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소는 핑계고 단둘이 있으려는 수작 아니냐", "남사친 집을 청소해준다는 발상 자체가 경악스럽다", "남친이 똑같이 한다니 안 된다는 건 본인도 그 행동의 의미를 안다는 뜻"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애 심리 전문가는 "이성 친구 사이의 경계는 주관적일 수 있으나, 가사 노동이나 개인적인 공간 공유는 연인 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고위험 행동"이라며 "자신의 행동은 합리화하면서 상대의 동일한 행동은 거부하는 이중잣대는 건강한 관계 형성을 방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단순한 호의를 넘어 연인의 자존감까지 건드리는 '남사친·여사친'의 선 넘는 요구와 이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에 대해 누리꾼들의 뜨거운 논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