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중 '기억 오류'로 생명 위기 느낀 남편

아내와 함께한 놀이공원 데이트에서 과거의 추억을 공유하려다 치명적인 기억 착각을 범한 한 남편의 아찔한 후기가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나만 추억에 빠졌나"… 반응 없는 아내 앞에서 계속된 남편의 '아는 척'

데이트 중 '기억 오류'로 생명 위기 느낀 남편 이미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와 함께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남성 A씨의 사연이 게재되었습니다. A씨는 아내와 놀이기구를 타며 "우리 전에 와서 이거 타고 요거 타고 요거 먹고 저거 먹고 막 그랬잖아"라며 즐거웠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흥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열띤 회상에도 불구하고 곁에 있던 아내는 별다른 반응 없이 냉담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아내가 감흥이 없나 생각했던 A씨는 시간이 흐를수록 무거운 정적 속에 흐르는 묘한 위기감을 감지하기 시작했습니다.

➤ "와이프랑 온 게 아니었다"… 깨달음과 동시에 찾아온 '시체가 말을 하네'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기억을 정정해 본 A씨는 당시 롯데월드에서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음식을 먹었던 대상이 지금의 아내가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내와의 소중한 추억이라고 확신했던 장면들이 사실은 다른 이성과의 과거였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낭만적이었던 데이트는 순식간에 공포 영화로 변했습니다.

A씨는 아내의 싸늘한 시선을 상징하는 만화의 한 장면과 함께 "안녕 잘 있어 세상아"라는 짧은 인사를 남겨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자리에서 살아남은 게 기적이다", "기억 안 나면 제발 가만히 있어라", "이건 석고대죄로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남편의 안위를 걱정하는 유머러스한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부부 관계 전문가는 "장소에 대한 기억은 감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파트너를 착각할 경우 심각한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데이트 명소에서의 추억은 언급 전 반드시 본인의 기억을 재검증하는 습관이 평화로운 가정을 지키는 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추억을 공유하려다 졸지에 '시체' 신세가 된 남편의 눈물겨운 사연은, 기혼 남성들에게 '놀이공원에서는 입을 무겁게 해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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