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연하 여친과 헤어지기 싫은데 헤어지고 싶다

어리고 아름다운 외모에 반해 동거를 시작했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 관념과 소비 패턴 때문에 깊은 고뇌에 빠진 한 남성의 사연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 "매일 커피값만 1만 5천 원"… 돈 없다면서 배달 음식은 태반을 남기는 그녀

10살 연하 여친과 헤어지기 싫은데 헤어지고 싶다 이미지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10살 연하 여친이랑 동거 중인데'라는 제목의 고민 글이 올라왔습니다. 행정고시 출신의 33살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는 관공서 근로장학생 알바로 만난 23살 여성과 7개월째 동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가 토로한 가장 큰 문제는 아내의 '식비'와 '낭비'였습니다. 여친은 평소 돈이 없다고 입에 달고 살면서도 메가커피에서 매일 1만 5천 원어치의 음료를 시키고, 저녁에는 2만 5천 원짜리 곱창이나 마라 떡볶이를 시킨 뒤 대부분 남기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또한 방 하나를 다 차지할 정도로 끊임없이 옷과 신발을 주문해 A씨의 속을 태웠습니다.

➤ "오빠는 비싼 애플 사잖아"… 적반하장 태도에 "블라에서 거르라는 표본" 한탄

참다못한 A씨가 조심스럽게 잔소리를 하자, 여친은 "오빠는 비싼 애플 제품 막 사지 않느냐"며 적반하장식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A씨는 여친의 장점에 대해 "어리고 날씬하고 진짜 예쁘긴 하다"고 인정하면서도, 단점으로는 "블라인드에서 거르라고 하는 여자의 전형적인 표본"이라며 자조 섞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결국 A씨는 "헤어지기 싫은데 헤어지고 싶다"며 외모에 대한 미련과 현실적인 고충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심경을 전하며 글을 맺었습니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예쁜 게 전부는 아니다", "경제 관념 안 맞는 사람과의 동거는 지옥이다", "공무원 월급으로 감당하기엔 벅차 보인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쏟아냈습니다.

가정 경제 전문가는 "동거는 단순한 연애를 넘어 생활을 공유하는 단계인 만큼, 서로의 소비 우선순위를 명확히 공유해야 한다"며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이나 무분별한 낭비는 결국 관계 파탄의 결정적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가 주는 설렘이 현실의 가혹한 영수증 앞에 무너져가는 이번 사례는, 많은 남성에게 '결혼과 동거의 현실'에 대한 뼈아픈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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