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은 완벽하지만 성격적 결함이 눈에 띌 때, 연애를 지속해야 할지 고민하는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입니다.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외모와 학력, 집안 배경까지 준수한 여자친구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강한 승부욕과 공격적인 말투 때문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작성자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승부욕 강하고 띠꺼운 말투"… 관계의 문턱에서 망설이는 한 달 차 커플
사연을 올린 작성자 A씨는 현재 교제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여자친구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외적으로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학벌과 가정환경 등 이른바 '스펙' 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화를 나눌 때 드러나는 그녀의 강한 성격입니다.
A씨는 여자친구를 "승부욕이 매우 강하고, 무엇보다 말하는 방식이 조금 띠껍게(공격적으로) 느껴지는 스타일"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연애 초반 설렘이 가득해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고압적이거나 비협조적인 화법 때문에 정서적인 소통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전 여자친구와도 말투 문제로 초반에 갈등을 빚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무뎌졌던 경험이 있는 A씨는, 이번에도 "좀 더 만나보면 괜찮아질까" 하는 기대와 "함께 살면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사이에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 "말투는 인성의 거울" vs "초반 기 싸움일 뿐"… 성격 차이를 둔 엇갈린 시선
이 일화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상반된 조언을 내놓으며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부정적인 입장의 누리꾼들은 "말투가 띠껍다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몸에 밴 것", "한 달 만에 피곤함을 느낀다면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로는 부적합하다", "기 센 여자와 사는 게 아니라 예의 없는 사람과 사는 것"이라며 빠른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부부 관계에서 언어폭력이나 무시하는 화법은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의 골을 만든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스펙이 좋고 똑똑한 사람일수록 자기주장이 강해 그렇게 보일 수 있다", "아직 한 달밖에 안 됐으니 서로 맞춰가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A씨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있으니 진지하게 대화로 풀어보라"는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관계 전문가들은 상대의 '말투'가 일시적인 기 싸움인지, 아니면 상대를 대하는 본연의 가치관인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조언합니다.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매일 마주하는 대화에서 불쾌감을 느낀다면 그 관계는 지속 가능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연은 연애와 결혼에서 '조건'보다 더 중요한 '소통의 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