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50cm 여자친구와 결혼 망설이는 183cm 남친

사랑하는 연인과의 결혼을 앞두고 현실적인 조건 때문에 고뇌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때로는 그 이유가 다소 도발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모와 성격 모두 훌륭한 여자친구를 두고도, 오직 '신체적 조건' 하나 때문에 2세의 미래를 걱정하며 결혼을 망설이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딩크족이면 상관없지만"… 2세 유전 걱정에 잠 못 이루는 183cm 남성

키 150cm 여자친구와 결혼 망설이는 183cm 남친 이미지

작성자 A씨는 본인과 여자친구 모두 30대 초반으로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 중인 커플입니다. A씨가 설명하는 여자친구는 성격도 좋고 외모도 적당히 아름다운, 나무랄 데 없는 반려자 후보입니다. 그러나 A씨의 발목을 잡는 단 하나의 치명적인 문제는 바로 여자친구의 키가 '150cm'라는 점입니다.

본인의 키가 183cm로 장신인 A씨는 만약 두 사람이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으로 산다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녀 욕심이 있는 그로서는 "아이의 키는 엄마를 닮는다"는 속설과 유전적 요인에 대한 공포를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평균 키만 되었어도 이런 고민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우려가 이기적일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현실적인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이기적인 유전론" vs "현실적인 부모 마음"… 누리꾼들의 팽팽한 설전

A씨는 익명 게시판을 빌려 "욕먹을 거 아는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비판적인 측에서는 "사람을 조건부로 사랑하는 것 같다", "키보다 본인의 속 좁은 마음이 아이에게 유전될까 봐 더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날 선 일침을 가했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부모로서 자녀에게 좋은 조건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은 본능이다", "본인이 183cm라 키 큰 장점을 잘 알기에 더 걱정되는 것일 수도 있다", "결혼은 현실인데 이런 고민조차 솔직하게 못 하느냐"며 A씨의 고뇌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유전학적으로 자녀의 키는 부모 양쪽의 영향을 고루 받으며, 영양 상태나 운동 등 후천적 요인 또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연은 과학적 사실 여부를 떠나, 결혼이라는 중대사 앞에서 개인이 가진 가치관과 2세에 대한 책임감이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결국 A씨가 직면한 숙제는 여자친구의 신체적 조건을 받아들일 만큼의 사랑이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유전적 불안감을 상쇄할 만큼 관계의 확신이 있는지 스스로 증명해내는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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