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지만, 현대 연애 시장에서 '경험의 유무'는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많은 이들이 소위 '모태솔로(연애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사람)'와의 연애를 주저하는 구체적인 이유 4가지를 정리한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야?"… 경험 미숙이 초래하는 '번거로움'과 '센스 부족'
해당 게시물에서 첫 번째로 꼽은 이유는 바로 '번거로움'입니다. 연애 초보와의 만남에서는 데이트 코스 선정부터 연락의 빈도, 갈등 해결 방식 등 관계 유지에 필요한 기본적인 규칙들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가르쳐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숙련된 연애를 원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과정은 설렘보다는 감정적 소모가 큰 '교육'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경험 미숙에서 오는 센스 부족'입니다. 연애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상대방의 미묘한 기류 변화나 눈치를 빠르게 파악하여 대처하지만, 모태솔로는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혹은 무엇에 서운해하는지 인지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러한 센스의 부재는 결국 잦은 오해와 서운함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 "남 좋은 일 시키기 싫어서"… 매몰 비용과 과거에 대한 '집착'
세 번째 이유는 다소 계산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매몰 비용'의 관점입니다. 시행착오를 함께 겪으며 상대방을 센스 있고 배려심 넘치는 연인으로 '성장'시켜 놓았는데, 정작 헤어지게 되면 그 혜택을 다음 연인이 오롯이 누리게 된다는 '남 좋은 일 시키기' 심리가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관계를 위해 쏟은 공력이 타인에게 돌아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기피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꼽힌 이유는 '과거에 대한 집착'입니다. 본인은 연애 경험이 없기에 상대방의 지난 연애사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쿨하게 넘기지 못하고 사사건건 신경 쓰며 연연하는 케이스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상대방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어 관계를 경직되게 만드는 요소가 됩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험 없는 사람이 순수해서 좋다는 건 옛말인 것 같다", "가르치면서 연애하는 게 생각보다 진 빠지는 일이다", "반대로 처음이라 더 소중하게 대해줄 수 있는 장점도 있지 않느냐"며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효율성을 중시하는 현대의 연애 풍조를 반영한다고 분석하면서도, 연애 경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성향을 이해하고 맞춰가려는 '공감 능력'과 '소통의 의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결국 모태솔로라는 타이틀보다 그 안에 담긴 사람의 그릇이 관계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