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하고 밤새 술을 마신 남자친구가 보낸 장문의 사과 메시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중하고 진지한 문체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는 감동 대신 싸늘한 반응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회식이라 속이고 밤새 술…" 후회 가득한 남친의 반성문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남자친구 A씨는 여자친구에게 "회식이라고 거짓말하고 친구들이랑 밤새 술 마신 거, 생각할수록 너무 나쁘다"며 장문의 사과를 건넸습니다. 그는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며, 연락이 되지 않아 불안했을 여자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A씨는 "솔직하게 말했으면 상처 안 줬을 텐데 너무 후회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지금 당장은 쉽게 용서 안 될 거 알지만 내 진심은 꼭 전하고 싶었다"며 신뢰를 잃은 것에 대해 거듭 미안함을 표했습니다.
➤ "원하면 차분하게 바꿔드릴 수 있어요"… 사과톡의 황당한 결말
문제는 메시지의 마지막 문구였습니다. 정성스럽게 작성된 사과문 끝에 "원하면 이걸 조금 더 감정적으로 (붙잡는 느낌) 이나 조금 더 차분하게 (신뢰 회복 중심) 도 바꿔드릴 수 있어요"라는 문장이 포함된 것입니다. 이는 작성 중이던 템플릿이나 AI의 제안 문구를 실수로 지우지 않고 그대로 복사해 보냈음을 짐작게 합니다.
진심 어린 사과인 줄 알았던 메시지가 사실상 '편집된 대본'이었음을 알게 된 여자친구는 단 1분 만에 "?"라는 짧은 답장을 보내며 황당함을 드러냈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심은커녕 성의조차 없다", "사과도 커스터마이징 시대냐", "복사 붙여넣기도 제대로 못 하는 정성이라니 정떨어진다"며 남자친구의 실수를 질타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연애 심리 전문가는 "사과의 핵심은 수려한 문장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태도"라며 "형식적인 장문보다는 본인의 언어로 솔직하게 잘못을 고백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이 대화 캡처본은 "남친의 진심 어린 사과에 더 화난 이유" 등의 제목으로 확산하며, 많은 이들에게 씁쓸한 웃음과 교훈을 동시에 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