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싸가지 vs 의욕충만 뚝딱이… 신입사원 난제

직장 생활에서 어떤 동료와 팀을 이루느냐는 업무 효율은 물론 삶의 질까지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반된 단점을 가진 두 유형의 신입사원 중 한 명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와 일하겠느냐는 설문형 게시물이 올라와 직장인들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일은 잘하는데 정이 안 가"… 효율 우선주의 '싸갈쓰 바갈쓰' 유형

실력파 싸가지 vs 의욕충만 뚝딱이… 신입사원 난제 이미지

첫 번째 후보는 태도는 불량하지만 업무 능력만큼은 압도적인 '싸가지 없는 신입'입니다. 이 유형은 상사의 지시에 "제가 해요? 제가 왜요?"라며 즉각적으로 반문을 던지거나, 30분 일찍 출근했으니 30분 빨리 퇴근하겠다는 식의 개인주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그러나 이들의 가장 큰 무기는 실력입니다. 보통 3시간이 걸릴 업무를 단 30분 만에 완수하는 이른바 '능력자'입니다. 감정적인 교류나 예의를 중시하는 상사에게는 스트레스의 근원이 될 수 있지만, 업무의 결과물과 속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팀에서는 오히려 선호될 여지가 있는 유형입니다.

➤ "사람은 참 좋은데 답답해"… 무한 루프 실수의 '일머리 제로' 유형

두 번째 후보는 태도는 백점 만점이지만 실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일머리 없는 신입'입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넘치고 성격도 매우 착하지만, 업무를 시키면 결과가 나오지 않아 결국 선배가 일을 두 배로 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알려주고 알려줘도 같은 실수를 10번 반복한다"는 대목은 선배 직장인들의 탄식을 자아냅니다. 착한 성품 덕분에 미워할 수도 없지만, 바쁜 실무 현장에서는 가르치는 비용이 더 크게 발생하여 팀 전체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일머리'의 부재가 주변 동료들을 심리적, 물리적으로 지치게 만드는 사례입니다.

➤ "결과냐 과정이냐"… 세대별·직종별로 엇갈리는 선택의 기준

이 난제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팽팽하게 갈립니다. 실력파를 선택한 이들은 "회사는 친목 도모를 위한 곳이 아니니 일이라도 잘해서 내 퇴근을 보장해주는 게 최고다", "태도는 교육이 안 되지만 일은 언젠가 늘지 않겠느냐"는 현실론을 펼쳤습니다. 반면 성격 좋은 신입을 택한 이들은 "싸가지 없는 동료와는 하루도 같이 있기 힘들다", "일머리는 시간이 해결해주지만 인성은 고쳐 쓸 수 없다"며 인적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쟁이 현대 사회에서 변화하는 직장 문화와 가치관을 대변한다고 설명합니다. 과거에는 조직 융화와 예의가 필수 덕목이었다면, 최근에는 명확한 R&R(역할과 책임) 수행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떤 유형을 선택하느냐는 본인이 '감정적 피로'와 '업무적 피로' 중 어느 쪽을 더 견디기 힘들어하느냐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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