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만 과하게 의존하는 여친

연인 사이의 친밀감은 소중하지만, 한쪽이 상대방에게 모든 일상을 의존하는 순간 '사랑'은 '부담'으로 변질되곤 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취업 준비생인 남성이 취업 4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독립성이 전혀 없는 여자친구 때문에 겪는 심리적 압박감을 토로하며, 이러한 성향이 개선될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하는 사연이 게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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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만 과하게 의존하는 여친 이미지

작성자 A씨는 현재 취업 준비 중인 대학생이며, 여자친구는 이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취업 4년 차 직장인입니다. 두 사람 모두 본가에서 거주 중이지만, A씨는 최근 여자친구가 자신에게만 지나치게 의지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혼자서는 무엇 하나 스스로 결정하거나 행동하지 않으려 하는데, 집에 먹을 것이 없어도 혼자 장을 봐서 요리하기보다 무조건 배달 음식을 시켜 먹거나 A씨와 함께하기만을 기다립니다.

운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등산이나 러닝 등 A씨와 함께하는 운동은 즐기지만, 정작 본인이 하고 싶다던 헬스조차 A씨와 시간이 맞지 않으면 혼자서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특히 최근 이직한 회사에 구내식당이 없어 도시락을 싸거나 혼자 식사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A씨가 같이 먹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분 나빠하는 태도를 보여 도서관에서 공부해야 하는 A씨를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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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애를 이어왔지만, A씨는 이제 기쁨보다 '숨이 막히는 기분'을 더 자주 느낍니다. 결정적으로 여자친구가 "네가 취직하면 내가 그 근처로 이직해서 같이 살자"고 제안했을 때, A씨는 설렘이 아닌 거대한 압박감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자기관리를 즐기고 혼자만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을 선호하는 A씨에게, 사소한 일상까지 공유하고 돌봐줘야 하는 여자친구의 존재는 이제 극복하기 힘든 과제가 된 것입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인이 혼자 밥도 못 먹고 운동도 못 하는 건 의존성 성격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지금은 취준생이라 받아주지만 나중에 직장 생활까지 병행하면 작성자가 먼저 지쳐 쓰러질 것",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데 독립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인 간의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각자의 '정서적 독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모든 의존을 다 받아주는 행위는 오히려 상대의 자립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단호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해 보이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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