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진동도 층간소음?… 안타까운 아파트 안내방송

아파트 내 층간소음 갈등이 갈수록 예민해지는 가운데, 상식을 벗어난 수준의 규제를 요구하는 아파트 안내방송 내용이 공개되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SNS에는 휴대폰 진동 소리조차 민원의 대상이 된다며 집 안에서 '무음 모드'를 강요받았다는 한 입주민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 공개된 사진 속 모습: "진동도 하지 마라"… 개인 단말기 설정까지 간섭

휴대폰 진동도 층간소음?… 안타까운 아파트 안내방송 이미지

공유된 사진은 X(구 트위터)의 한 이용자가 게시한 아파트 안내방송 관련 불만 글입니다. 작성자는 아파트에서 "핸드폰 진동으로 해두지 말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이 나왔다며 황당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해당 방송의 요지는 휴대폰 진동 소리 때문에 이웃집으로부터 민원이 많이 들어오니, 집 안에서는 반드시 '무음'으로 설정해 두라는 것이었습니다. 2026년 1월 5일에 게시된 이 글은 불과 이틀 만에 6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생활 영역인 휴대폰 설정까지 아파트 단지 차원에서 간섭하는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이러다 숨도 쉬지 말라 할 듯" vs "바닥 진동은 은근한 고통"… 의견 분분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지나친 규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 집에서 내 핸드폰 진동도 마음대로 못 하느냐", "이 정도면 아파트 부실 공사를 탓해야지 입주민을 잡을 일이 아니다", "다음번에는 걷지도 말고 기어 다니라고 방송하겠다"며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층간소음의 고충을 토로하며 안내방송의 취지에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조용한 밤에 바닥에 둔 휴대폰이 울리면 생각보다 진동음이 크게 울린다", "새벽에 반복되는 진동 소리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스트레스", "바닥에 두지 말고 테이블 위에만 올려둬도 괜찮을 텐데"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주거 전문가들은 층간소음 문제가 심화되면서 이웃 간의 이해와 배려를 넘어선 과도한 통제가 발생하는 현상에 우려를 표합니다. 공동주택의 구조적 한계를 개인의 생활 패턴 억제로만 해결하려 할 경우, 오히려 입주민 간의 감정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이 사연은 "흔하지 않은 아파트 안내방송"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커뮤니티에 확산되며, 공동주택 내 에티켓의 범위와 사생활 침해 사이의 적절한 경계선에 대해 사회적인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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