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손꼽아 기다렸을 바로 그 작품, 영화 발레리나(Ballerina)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아나 데 아르마스가 주연을 맡고 존 윅 3와 4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번 스핀오프는, 대규모 재촬영 소식이 들려오며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액션 영화'로서의 본분에 충실한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
탄탄한 서사보다는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킬러들의 춤사위에 집중한 이번 영화의 솔직한 관람 후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영화 정보 및 주요 출연진
존 윅 유니버스의 화려한 라인업과 제작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 제목: 발레리나 (Ballerina / From the World of John Wick)
- 장르: 액션, 스릴러, 느와르, 복수
- 감독: 렌 와이즈먼 (액션 재촬영 포함)
- 출연: 아나 데 아르마스(이브), 키아누 리브스(존 윅), 이안 맥쉐인, 노먼 리더스, 가브리엘 번 등
- 개봉일: 2025년 8월 6일
- 상영 시간: 125분 (2시간 5분)
2. 줄거리 요약: 살인 병기로 길러진 발레리나의 처절한 복수
살해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는 이브(아나 데 아르마스). 그녀는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을 배출한 암살자 양성 조직 '루스카 로마'에서 혹독한 훈련을 견디며 발레리나이자 냉혹한 킬러로 성장합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거대 조직 '교단'의 정체를 알아차린 이브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를 거점으로 한 그들의 본거지를 초토화하기 시작합니다. 복수의 여정 중 위기에 처한 그녀 앞에 전설 그 자체인 존 윅이 나타나며, 유니버스는 더욱 거대하게 확장됩니다.
3. 심층 관람 후기: 액션 도파민은 합격, 서사는 글쎄?
영화는 존 윅 시리즈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아 액션의 쾌감을 극대화합니다.
➤ 아나 데 아르마스표 '발레리나' 액션의 매력
아나 데 아르마스는 007 시리즈에서 보여준 짧지만 강렬했던 액션을 이번 작품에서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합니다. 우아하면서도 치명적인 그녀의 액션 시퀀스는 '발레리나'라는 이름에 걸맞게 리드미컬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후반부 화염방사기를 이용한 강렬한 액션은 다소 무리수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시각적인 카타르시스만큼은 확실히 보장합니다.
➤ 존 윅의 존재감과 유니버스의 연결고리
가장 궁금했던 존 윅(키아누 리브스)의 등장은 단순히 카메오 수준을 넘어섭니다. 이브와 투닥거리면서도 결국 그녀를 돕는 그의 모습은 유니버스의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윈스턴, 샤론 등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하며 존 윅 3와 4 사이의 공백을 메워주는 설정 역시 세계관 팬들에게는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 빈약한 서사와 소비되는 캐릭터들
액션에 모든 힘을 쏟은 탓인지, 주인공의 성장 서사나 복수의 당위성은 다소 함축적이고 평이합니다. 반전 역시 장르적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해 허무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며, 일부 캐릭터들은 매력적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소모적으로 퇴장하는 감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 팬들에게 기대를 모았던 수영과 정두홍 감독의 시퀀스는 액션의 완성도 면에서 다소 난잡하게 느껴져 아쉬움을 남깁니다.
4. 최종 결론: 액션 영화로서의 본분은 다했다
'발레리나'는 깊이 있는 드라마를 기대하기보다는, 존 윅 세계관의 독특한 룰과 무자비한 액션 그 자체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영화입니다. 초중반의 팽팽한 긴장감과 후반부의 몰아치는 액션 퍼레이드는 125분이라는 시간을 순식간에 삭제해 버립니다.
제작 과정에서의 우여곡절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액션 도파민'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채워주는 작품입니다. 존 윅을 그리워하는 팬들이라면 극장에서 충분히 즐길 가치가 있는 팝콘 무비입니다.
5. 최종 평점 및 요약
➤ 한 줄 평
우아한 발레 동작 끝에 꽂히는 킬러의 총구, 액션만큼은 '존 윅'답다.
➤ 관람 포인트
- 아나 데 아르마스의 화려하고 처절한 단독 액션 쇼케이스.
- 다시 봐도 반가운 존 윅(키아누 리브스)의 묵직한 존재감.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마을 전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총격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