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들의 특징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들의 특징

누구나 자신이 한 일을 알아주거나 좋은 평가를 받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직장에서 수고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힘이 나기도 하고, 가족이나 친구가 내 노력을 알아주면 괜히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의 반응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줄 때입니다.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졌다가 별다른 반응이 없으면 갑자기 내가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일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을 때 허탈함이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단순히 자존감이 낮아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성장 과정이나 주변 환경, 최근의 경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계 등에 따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의 크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사실보다 다른 사람의 평가가 내 감정과 행동을 얼마나 크게 좌우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반응을 유난히 신경 쓰게 되는 이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느 정도 신경 쓸 수밖에 없습니다. 직장에서는 업무 평가가 중요하고, 친구 관계에서는 상대방의 반응이 관계의 분위기에 영향을 줍니다.

가족이나 연인처럼 가까운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좋은 평가를 받으면 기분은 좋지만 다음 날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상대방의 반응을 계속 떠올리면서 "내가 뭔가 잘못했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노력한 만큼 인정받지 못했던 경험이 있거나, 주변의 평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환경에 익숙했던 경우에도 다른 사람의 반응에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특징 하나만으로 특정한 성격이나 심리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모습

인정욕구는 반드시 눈에 띄는 행동으로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겉으로는 조용하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를 잘하는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자신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거나 칭찬받은 경험을 자주 공유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모습이 반복된다면 자신의 행동을 한 번 돌아볼 수 있습니다.

  • 일을 잘하고도 다른 사람의 칭찬이 없으면 허전함이 크게 느껴지는 경우
  •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는 경우
  • 작은 실수에도 주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걱정하는 경우
  • 상대방의 반응이 좋지 않으면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기 쉬운 경우
  • 거절이나 비판을 개인적인 평가처럼 받아들이는 경우
  • 칭찬을 받기 위해 자신의 능력이나 성과를 지나치게 증명하려는 경우

이런 모습이 하나 있다고 해서 인정욕구가 지나치게 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비슷한 행동이 반복되고, 그 때문에 일상이나 인간관계가 힘들어지는지입니다.

칭찬보다 '무반응'에 더 민감할 수 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한 사람은 칭찬을 좋아하는 것보다 오히려 칭찬이 없을 때 생기는 생각 때문에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열심히 준비한 자료를 제출했는데 상사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봅시다.

실제로는 상사가 바쁘거나 특별히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는 "내 자료가 별로였나?", "내가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나?"라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무반응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그 안에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작은 일도 마음속에서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친구가 메시지에 짧게 답한 것, 동료가 내 의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처럼 평범한 상황도 "나를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상대방의 반응과 내가 해석한 의미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답장이 짧았다"는 사실과 "나에게 화가 났다"는 해석은 서로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부담으로 바뀌는 순간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일을 열심히 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어서 더 꼼꼼하게 준비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보다 평가가 더 중요해지면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충분히 잘한 일인데도 "더 잘했어야 했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이 칭찬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결과를 실패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완벽하게 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작은 실수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일을 즐기기보다 평가를 받기 위해 일을 하는 느낌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가까운 관계에서도 인정받고 싶어질 수 있다

인정욕구는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연인이나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에게 더 크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인을 위해 많은 것을 해주었는데 상대방이 고맙다는 표현을 하지 않으면 서운해질 수 있습니다.

친구를 위해 시간을 많이 내주었는데 상대방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지면 "나는 이 관계에서 중요하지 않은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내가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정말 칭찬을 받고 싶은 것인지,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내가 노력한 것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인지에 따라 해결 방법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내가 요즘 너를 위해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는데 아무 말이 없으니까 조금 서운했어."

라고 말하는 것과 상대방이 알아서 눈치채기를 기다리는 것은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상대방이 내 마음을 당연히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서로 표현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인정받는 것과 내 가치를 확인하는 것은 다르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건강하게 다루려면 다른 사람의 평가와 자신의 가치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 나를 칭찬했다고 해서 갑자기 내가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누군가 나를 비판했다고 해서 내 모든 능력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평가에는 상황과 기준이 함께 들어갑니다.

직장에서 한 번 실수했다고 해서 일을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고, 친구와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 해서 좋은 친구가 아닌 것도 아닙니다.

상대방의 평가를 참고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자신의 전체적인 가치와 연결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평가를 받아들일 때 구분해보기

비판이나 부정적인 반응을 들었을 때는 다음처럼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실제로 내가 고칠 부분이 있는가
  • 상대방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기준은 아닌가
  • 한 번의 평가인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인지
  • 행동에 대한 지적인지, 나라는 사람 전체에 대한 판단인지
  • 이 의견을 참고하되 내가 최종적으로 선택할 부분은 무엇인지

이렇게 생각하면 모든 평가를 무조건 받아들이거나 반대로 모두 무시하는 극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기 쉽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조금 덜 힘들게 만드는 방법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스스로 결과를 평가하는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을 끝낸 뒤 "상사가 칭찬했는가?"만 생각하기보다 "처음 계획했던 일을 충분히 했는가?", "지난번보다 나아진 부분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평가의 기준이 다른 사람에게만 있지 않게 됩니다.

또한 칭찬받기 위해 무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는 잠시 멈춰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이 일을 정말 원해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하는 것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려고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정받으려 하면 결국 자신의 기준을 잃기 쉽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 자체는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노력한 것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반응이 없을 때마다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게 된다면 그때는 한 번쯤 자신의 기준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평가를 완전히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일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하면서도 최종적으로 자신의 행동과 가치를 판단할 기준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내가 잘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반응을 살피는 동시에 내가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도 함께 생각할 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부담보다 적절한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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