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선의를 이용해 편의를 누리면서도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않는 친구의 태도 때문에 고민에 빠진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친구 이거 정떨어지는데 내가 예민한 걸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 "우리 아빠는 기사가 아닌데"… 배려 없는 친구의 무심함에 상처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에게는 작년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작성자의 아버지는 평소 작성자가 어딘가 놀러 갈 때 친구까지 함께 태워다 주시는 등 호의를 베풀어 오셨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친구가 보여준 태도였습니다.
친구는 오랜 시간 아버지의 차를 얻어타면서도 "이번에는 우리 아빠한테도 한번 물어볼게"라는 식의 인사치레조차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작성자의 아버지가 데려다주는 상황을 마치 당연한 권리처럼 여기며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는 친구의 모습에 작성자는 점점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 "손절이 답" vs "대화가 먼저"… 누리꾼들의 엇갈린 조언
작성자는 "친구로는 참 좋은데, 이런 부분에서 정이 떨어진다"며 "이거 손절해도 되는 사안일까"라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전형적인 사례", "부모님까지 연관된 예의 문제라면 고쳐지기 힘들다", "본인 아빠 차는 아깝고 남의 아빠 차는 공짜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심보"라며 손절을 권유하는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아직 어려서 배려하는 법을 잘 모를 수도 있다", "친구로서 관계가 좋다면 진지하게 서운함을 말해보고 반응을 보는 것이 우선"이라며 성급한 결론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인간관계 전문가들은 부모님의 호의를 공유하는 상황일수록 관계의 수평성이 깨지기 쉽다고 지적합니다.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이나 배려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때 관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결국 파국에 이르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가족의 선의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는 가치관의 차이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신중한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이 사연은 "친구 아빠 차 얻어타는 매너" 등의 제목으로 확산되며, 친구 사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과 예의에 대해 많은 생각거리를 남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