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통과의례'처럼 여겨졌던 포경수술 집행률이 최근 20년 사이 급격히 감소하며 인식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학적 필요성에 대한 의문과 부작용 우려가 커지면서 부모들의 선택도 신중해지는 추세입니다.
➤ "묻지도 따지지도 않던 관행"… 세계 최고 수준 수술 국가의 이면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 우리나라의 포경수술 비율은 80%에 육박하며 이슬람 국가나 이스라엘 등 종교적 이유로 수술을 하는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반면 유럽이나 일본의 수술 비율은 약 2%대에 머물러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고(故) 김대식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생전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포경수술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의 영향으로 시작된 '묻지마 정책'의 대표적 폐해"라고 지적했습니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이를 성인이 되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포장하며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광범위하게 시행되어 왔다는 설명입니다.
➤ "질병 예방 효과 미미" vs "부작용 사례 속출"… 통계가 증명한 반전
그동안 포경수술의 장점으로 꼽혔던 위생, 성병 예방, 자궁경부암 예방 등의 효과는 최근 연구들을 통해 반박되고 있습니다. 2021년 덴마크에서 수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들이 오히려 각종 성병에 걸릴 확률이 53% 더 높다는 통계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수술에 따른 부작용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수술 환자 10명 중 한 명꼴로 지속적인 통증이나 비대칭 절제로 인한 휘어짐, 성감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가 확산하면서 2000년대 초반 75.7%였던 수술 비율은 2011년 25.2%, 2020년 21.9%까지 매년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의학계 전문가는 "포피는 정상적인 성기능을 위해 필요한 조직"이라며 "의학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개인의 선택권과 신체의 온전함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이 기사는 '포경수술의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공유되며, 자녀를 둔 부모들과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판단 근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