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하겠다더니 며칠 만에 항복?… 부모님 여행 중 맞이한 고2 딸의 '독립 체험'

평소 졸업만 하면 당장이라도 집을 나가 독립하겠다고 장담하던 고등학생 딸이 부모님의 부재 단 며칠 만에 보낸 반전 메시지가 온라인상에서 부모님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전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낀 딸의 귀여운 고백이 화제입니다.

➤ "졸업만 해봐라, 바로 나간다"… 호기롭던 딸의 독립 선언

독립하겠다더니 며칠 만에 항복?… 부모님 여행 중 맞이한 고2 딸의 '독립 체험' 이미지

최근 한 SNS 계정에는 '고2 딸의 독립 체험 후기'를 담은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고2 딸이 자기 졸업만 하면 독립해서 살 거라고 평소에 노래를 불렀다"며 딸의 당찬 포부를 소개했습니다. 자녀가 성장하며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꾸는 모습은 여느 가정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마침 부모님은 남편과 함께 여행을 떠나며 며칠간 집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딸에게는 그토록 원하던 '미니 독립'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었습니다.

➤ "잠자리가 사나워, 빨리 와"… 악몽과 사투 벌인 딸의 SOS

하지만 자유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여행을 떠난 후 딸이 보내온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호기로운 독립 선언은 온데간데없고 애절한 요청만이 가득했습니다. 딸은 우는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엄마 아빠 여행 간 이후로 잘 잔 적도 없고 계속 악몽만 꾼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잠자리가 사나우니 빨리 오라"며 부모님의 빈자리를 실감하는 메시지를 덧붙였습니다. 혼자 집을 지키며 느낀 외로움과 막연한 불안감이 독립에 대한 환상을 단숨에 깨뜨린 것입니다. 작성자는 이 상황이 황당하면서도 귀여운 듯 웃음 섞인 이모티콘을 남기며 딸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애도 나가 살겠다고 하더니 외박 하루 만에 전화 오더라", "막상 혼자 있으면 집이 얼마나 큰지 실감하게 된다", "역시 부모님 그늘이 제일 안전하고 따뜻하다는 걸 알게 된 소중한 경험이다"라며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족 심리 전문가는 "청소년기의 독립 선언은 자아 성장의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실제 부모의 부재를 경험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된다"며 "이러한 에피소드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이 게시물은 "독립 꿈나무의 처참한 실패"라는 제목으로 확산하며,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유쾌한 공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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