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와의 거주지가 가까울 때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사적 심부름 사례가 공개되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장님의 개인적인 가사 노동을 대신해주며 자괴감을 느끼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 공개된 사진 속 모습: "주말엔 빨래방으로 출근?"… 사장님 집 '빨래 셔틀' 인증
공유된 사진은 "니들은 사장 집 근처에 살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과 댓글 내용입니다. 작성자는 사장님과 같은 아파트 옆 동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주말마다 사장님 댁의 빨래를 대신 세탁소와 코인 빨래방에 돌려주는 심부름을 몇 달째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2025년 12월 21일 일요일 오전 8시경, 작성자가 코인 빨래방에서 세탁기를 돌리고 대기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사장님은 그 대가로 5만 원 안팎의 배달 음식을 시켜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작성자는 "일주일마다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휴일마저 사적인 업무에 동원되는 현실에 깊은 회의감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작성자는 사장님에게 빌린 돈이 있고 가불을 받은 적도 있어 이러한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운 처지임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 "직장인인가 노예인가" vs "가불이 약점 됐네"… 누리꾼들 비판 봇물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의 도를 넘은 사적 심부름 요구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5만 원어치 밥 먹자고 주말 오전 시간을 상사 빨래에 쓰는 건 너무 가혹하다", "직원을 비서나 심부름센터 직원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이래서 상사와는 멀리 살아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작성자의 처지에 공감했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사장에게 돈을 빌리고 가불까지 받은 상태라면 거절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가불 받은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불만 가지지 말고 그냥 하거나 아니면 빨리 돈 갚고 퇴사하라"며 냉정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말 수당도 없이 밥 한 끼로 때우려는 사장의 마인드가 전형적인 좆소(중소기업 비하 표현) 스타일"이라며 열악한 노동 환경을 꼬집는 반응도 눈에 띄었습니다.
노동 전문가들은 직장 상사가 업무와 무관한 사적인 심부름을 지시하는 행위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금전적 관계를 빌미로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가사 노동을 전가하는 것은 근로 계약의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난 행위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사장 집 근처 살면 안 되는 이유"라는 주제로 확산되며, 직장 내 갑질 문화와 공과 사의 경계가 무너진 한국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