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엔 남사친 정리해라?… 10년 지기 우정 지키고픈 아내의 고민

결혼 후 이성 친구와의 관계 유지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대학 시절부터 동고동락해 온 남사친들과의 만남을 반대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게시되었습니다.

➤ "힘들 때 도와준 10년 지기들"… 한 달에 한 번 만남도 안 되나

결혼 후엔 남사친 정리해라?… 10년 지기 우정 지키고픈 아내의 고민 이미지

작성자는 대학 시절부터 자신을 포함해 남자 둘, 여자 한 명으로 구성된 삼인방 모임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들을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소중한 친구들"이라고 소개하며, 서로 이성적인 감정은 추호도 없는 순수한 우정임을 강조했습니다.

연애 시절에는 이러한 관계를 충분히 이해해주던 남편이었으나, 결혼 후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이제 남사친들을 그만 만나는 것이 어떻겠냐"고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작성자는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모임조차 허용하지 않으려는 남편의 모습에 "나를 못 믿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정말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 "배우자에 대한 예의" vs "개인의 인맥 존중"… 엇갈린 누리꾼 반응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반대 측은 "결혼은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므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성 친구 관계는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배우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찬성 측은 "결혼했다고 해서 10년 넘은 인간관계를 단칼에 끊으라는 것은 지나친 구속이며, 신뢰의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연애 때는 허용하다가 결혼 후에 말을 바꾸는 것은 상대방을 속인 것과 다름없다"며 남편의 태도를 비판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은 "남편 입장에서는 아내가 다른 남자들과 단둘이 혹은 소수로 만나는 상황 자체가 불안할 수 있다"며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부부 관계 전문가는 "이성 친구 문제는 부부간의 가치관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방적인 강요나 비난보다는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만남의 빈도나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규칙을 정하고, 상대방이 안심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현재 이 글은 "결혼 후 남사친 만남 논란"으로 확산되며, 현대 사회에서 변화하는 결혼 문화와 개인의 자유 사이의 접점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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