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쌉가능! ㅎㅇㅌ… 'MZ한' 채용 안내 문구, 사과문까지 부른 사연

국내 대형 IT 서비스 기업인 LG CNS가 채용 안내 과정에서 파격적인 'MZ식' 언어를 사용했다가 지원자들의 엇갈린 반응 속에 공식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LG CNS로부터 받은 채용 안내 문자와 이에 대한 사과 문자가 담긴 캡처본이 공유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수정 쌉가능! ㅎㅇㅌ"… 친근함 노린 파격적 채용 문자

수정 쌉가능! ㅎㅇㅌ… 'MZ한' 채용 안내 문구, 사과문까지 부른 사연 이미지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LG CNS 인재확보팀은 원서 접수 마감을 안내하며 기존의 딱딱한 기업 말투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안내 문구에는 "LG CNS 원서 접수는 18일(수) 18시에 마감되고요~ 제출 후에도 수정 쌉가능! ㅎㅇㅌ : )"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쌉가능(완전히 가능하다는 뜻의 신조어)', 'ㅎㅇㅌ(화이팅의 초성)', 스마일 이모티콘 등은 주로 젊은 층 사이에서 격의 없이 사용되는 표현들입니다. 기업 측은 지원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로 이러한 문구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신선하다" vs "예의 없다"… 논란 일자 인재확보팀장 직접 사과

해당 문자를 받은 지원자들과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일부는 "IT 기업다운 유연하고 신선한 시도다", "긴장되는 채용 과정에서 웃음을 줬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일각에서는 "공식적인 채용 절차에서 사용하기엔 너무 가벼워 보인다", "지원자를 존중하지 않는 느낌이다"라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LG CNS 인재확보팀장은 같은 날 오후 즉시 사과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팀장은 "저희 담당자가 지원자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문자를 보내드렸는데, 일부 오해가 있을 수 있는 표현으로 인해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취업 전략 전문가는 "최근 기업들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B급 감성'이나 '친근함'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채용과 같은 엄중한 절차에서는 여전히 격식과 예의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타겟 층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과 기업의 전문성을 유지하는 것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이 에피소드는 "MZ한 인사담당자의 최후" 등의 제목으로 확산 중이며, 기업의 소통 방식과 채용 매너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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